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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태양광 관리한다” 에이치에너지, ‘2026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참가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9 09:03

수정 2026.04.09 09:03

2026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솔라온케어 부스 예상 이미지. 에이치에너지 제공
2026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솔라온케어 부스 예상 이미지. 에이치에너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이치에너지는 오는 22~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6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해 AI 기반 태양광 발전소 자산관리 플랫폼 ‘솔라온케어’의 기술 성과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솔라온케어는 현재 전국 5739개소, 총 712.9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관리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이 같은 대규모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지표와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핵심은 인공지능(AI) 기반 이상 탐지와 고장 진단 기능이다. 유사한 기상·설비 조건의 발전소를 그룹화해 비교 분석하고, 이를 통해 이상 발전소를 선별한다.

또 태양광 패널의 전류·전압 곡선을 AI가 분석해 총 5가지 고장 유형을 90.9% 정확도로 판별한다. 여기에 고장 이력과 기상 데이터를 결합해 원인을 원격으로 추정하고 필요한 조치 계획까지 자동으로 수립하는 구조다.

이 같은 자동화 시스템은 장애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기존 평균 10.58일이 걸리던 대응 시간이 4.18시간으로 줄어든 것이다. 운영 효율 개선도 확인된다. 솔라온케어가 관리하는 발전소의 하루 평균 발전시간은 3.93시간으로, 시장 평균(3.3~3.5시간) 대비 약 17%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구조를 통해 발전소 수가 증가해도 운영 인력은 크게 늘리지 않아도 되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향후 분산형 에너지 확대와 함께 이러한 디지털 기반 운영관리(O&M)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치에너지는 엑스포 기간 동안 현장 전문가 대상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22일에는 파트너스 간담회를, 23일에는 태양광·ESS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 ‘더링크(DERlink)’를 개최한다.
‘더링크’는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전국 현장 실무자들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솔라온케어 활용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안전관리자를 플랫폼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태양광 발전소는 20년 이상 운영되는 장기 자산이지만 국내에는 체계적인 운영·관리 시장이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며 “솔라온케어를 통해 AI 기반 자산관리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