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반도체 수출이 10%만 감소해도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절반으로 떨어질 수 있어 산업 구조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 김광민 기획조사팀장이 발표한 '충북 수출의 집중도 상승에 따른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25년 충북 수출(338.2억 달러)의 반도체 비중은 60.2%에 달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010년(30.5%)보다 2배 늘어난 반면 건전지 및 축전지, 플라스틱제품은 2010년 중 각각 8.8%, 7.4%에서 지난해 3.1%, 4.1%로 축소했다. 이를 반영하듯 2025년 충북 반도체 수출액(203.5억 달러)은 2023년보다 156.2% 증가했으나 이외 품목은 같은 기간 32.4%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 증가는 제조업 생산과 경제성장률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반도체 수출 비중이 60~70%를 유지하면 충북 제조업 생산을 6~10%, GRDP를 4~6% 증가시킬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반도체 사이클이 하강 국면에 진입하면 제조업 생산 감소와 경제 성장세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호황기를 맞은 반도체 시장이 올해와 같지 않아 수출이 10%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총수출은 10% 초반, 20% 감소 때는 10% 후반, 30% 감소는 20% 중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제조업 생산 역시 반도체 수출이 20% 줄면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30%에서 –2%대로 감소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 영향도 반도체 수출 10% 감소 때는 GRDP 증가율이 2026년 성장률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고 30%에서는 1%대로 하락한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장기적으로 경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지속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장기 생존력과 기술 축적 능력을 갖춘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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