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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혼돈'…이원택 '혐의없음'에 안호영 반발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9 13:51

수정 2026.04.09 13:51

왼쪽부터 김관영 전북도지사, 안호영 의원, 이원택 의원.
왼쪽부터 김관영 전북도지사, 안호영 의원, 이원택 의원.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 경선이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유력주자였던 김관영 현직 전북도지사가 당에서 제명되고, 다른 주자인 이원택 국회의원이 윤리감찰을 받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나아가 민주당 감찰에서 '혐의 없음' 결정이 내려진 이원택 의원을 재감찰 하라며 또 다른 경선 주자인 안호영 국회의원이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9일 안호영 의원은 "(술·식사비 3자 대납 의혹을 받는) 이원택 의원 해명은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원택 의원의 의혹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원택 의원이 "(해당 식사 자리는) 제가 개최하거나 요청한 자리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지만 안호영 의원은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청년 당원은 '이 의원이 요청한 자리라고 전해 들었다'고 말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동석자인) 김슬지 전북도의원이 '이 의원이 청년들과 소통하고 싶어 한다'라며 청년들의 참석을 요청했다는 게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고 자신의 주장을 부연했다.

이원택 의원은 지난해 11월 한 청년 모임에 참석해 술과 식사 비용을 제3자가 대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에 고발됐다. 민주당은 논란이 일자 즉각 윤리감찰을 진행했지만 곧장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경찰 수사는 진행 중이다.

안호영 의원은 이런 상황을 지적하는 것이다. 감찰을 제대로 진행하라는 의미다.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되며 전북도지사 선거는 논란이 거듭되는 모양새다.

앞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해 11월 청년들과 식사를 하고 대리비 명목으로 수십만원의 현금을 건네 민주당에서 제명 징계를 받았다.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김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재선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던 중이었다.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은 지난 8일 시작해 오는 10일 마무리 된다. 경선 후보 3명 중 한 명은 낙마했고, 남은 두 명이 민주당의 감찰 문제로 갈등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 경선 결과 불복이나 김관영 지사의 무소속 출마 등 변수가 많아 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