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대륜이 2024년에 이어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9위 로펌 지위를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륜은 2025년 부가가치세 신고액 기준 매출이 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대비 15.4% 증가한 수치로, 올해 초 발표된 매출액 상위 주요 로펌 중 세종(18.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폭이다.
내실 경영의 척도인 변호사 1인당 매출은 약 5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전체 매출 순위보다 한 단계 높은 국내 8위권 수준이다. 이와 관련 대륜 관계자는 "단순 외연 확장에 그치지 않고, 사건 처리의 효율성과 수익성까지 모두 잡은 실속있는 성장을 이뤄낸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인프라 강화와 책임 송무 체계가 꼽힌다. 앞서 대륜은 지난해 미국 뉴욕에 현지 법인 SJKP를 설립하며 크로스보더 법률 자문 역량을 대폭 강화한 바 있다. 개소 후 쿠팡 미국 본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매출 집계에는 한국 법인 실적만 반영됐다.
대륜은 또 경력이 많은 부장급 변호사가 고객 소통, 전략 수립, 재판 출석 등 실무 전반을 관장하도록 하는 송무 체계도 구조화했다. 고참급 변호사가 실무에서 배제되거나, 저연차 변호사 개인이 사건을 전담하며 발생할 수 있는 서비스 불균형 문제를 해소한다는 취지다. 이런 시스템을 바탕으로 대륜은 지난해 1만 5000건 이상의 사건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륜 김국일 경영대표는 “매출액이라는 외형적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수많은 사건을 직접 해결하며 축적해온 실무 데이터와 그로 인한 고객의 신뢰”라며 “올해도 대륜만의 책임있는 송무 시스템을 통해 의뢰인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로펌의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