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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200, ETF 첫 순자산 20조 돌파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9 18:07

수정 2026.04.09 18:06

변동장에서도 올해 46% 수익률
KODEX 200, ETF 첫 순자산 20조 돌파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최초로 순자산 20조원을 돌파한 상품이 등장했다.

9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 ETF의 순자산이 20조12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국내 시장 최초로 ETF가 도입된 이후 단일 상품이 순자산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순자산 1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6개월 만의 성과로 순자산 규모가 단기간 2배 이상 급증했다. KODEX 200의 순자산은 올 들어서만 8조4313억원 증가했고, 개인 순매수 규모는 2조1919억원에 달한다.

이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이 개인부터 기관에 이르기까지 포트폴리오 내 핵심 투자 자산으로 확고히 자리잡았음을 시사한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KODEX 200은 지난해 연간 94.5%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보인 데 이어, 올해는 연초 이후 46.3%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기대감 등 대외 변수의 영향으로 코스피200 지수가 하루 만에 7.5% 급등하는 등 큰 변동 장세에서도 시장 대표지수 ETF로서의 탄력적인 회복력을 보여줬다.


이번 순자산 20조원 기록은 단순히 ETF 규모의 성장을 넘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회복됐다는 의미도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RIA(국내시장 복귀계좌) 제도 도입으로 기존 미국 주식이나 해외 ETF에 집중하던 투자자들이 국내 대표상품인 KODEX 200 등으로 자금을 이동하는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KODEX 200은 코스피 시장을 대표하는 200개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해 한국 경제의 핵심 동력을 이루는 산업 전반에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는 물론 각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한국 증시 전체의 성장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