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브레이크 없는 픽시 자전거 위험 알린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9 18:54

수정 2026.04.09 18:53

제주자치경찰단, 청소년 교통안전교육 확대
전동킥보드·PM 사고사례 학교 현장서 안내
상반기 22개교 6000명 대상 찾아가는 교육
"생활형 이동수단 안전의식 강화"
브레이크가 없거나 임의로 제거된 픽시 자전거 자료사진. 픽시 자전거는 페달과 뒷바퀴가 함께 움직이는 고정기어 구조여서 제동장치가 없으면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 /사진=연합뉴스
브레이크가 없거나 임의로 제거된 픽시 자전거 자료사진. 픽시 자전거는 페달과 뒷바퀴가 함께 움직이는 고정기어 구조여서 제동장치가 없으면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브레이크가 없거나 임의로 제거된 픽시 자전거가 청소년 안전의 새 위험요인으로 떠오르자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학교 현장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와 함께 픽시 자전거의 제동 위험성까지 교육 내용에 새로 포함해 생활형 교통안전 교육의 범위를 넓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8일 제주중학교에서 전교생 47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는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이용이 늘고 있는 픽시 자전거의 위험성을 새로 반영했다.

픽시 자전거는 페달과 뒷바퀴가 항상 함께 움직이는 단일 고정기어 구조의 자전거다.

문제는 브레이크를 달지 않거나 임의로 제거할 경우다. 일반 자전거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돌발 상황에서 멈추기 어려워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겉보기에는 일반 자전거와 비슷하지만 구조 자체가 달라 안전수칙을 따로 알아야 하는 이동수단이라는 뜻이다.

자치경찰단은 이날 실제 사고 사례를 곁들여 학생들이 위험성을 더 현실적으로 이해하도록 교육을 진행했다. 전동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현황과 사례,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기준, 안전모 착용, 2인 탑승 금지 등 청소년이 자주 접하는 교통법규와 안전수칙도 함께 안내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8일 제주중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픽시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사진 설명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8일 제주중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픽시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사진 설명


이번 교육은 규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실제로 자주 이용하는 이동수단을 중심으로 왜 위험한지까지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픽시 자전거나 전동킥보드는 편리하고 멋있어 보여도 제동과 충격, 탑승 습관에 따라 사고 위험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반복 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자치경찰단은 올해 상반기 제주시 13개교, 서귀포시 9개교 등 도내 22개 학교 학생 60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이동수단일수록 학교 안에서 미리 위험을 알리고 안전수칙을 몸에 익히게 하겠다는 취지다.


강수천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안전과장은 "전동킥보드와 픽시 자전거처럼 청소년이 선호하는 이동수단의 안전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올바른 교통안전 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