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美 트럼프, 이란 종전 협상에 "낙관적, 이스라엘 자제할 것"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0 06:40

수정 2026.04.10 06:40

트럼프, 전화 인터뷰에서 11일 파키스탄 종전 협상 언급
협상에 "매우 낙관적, 이란 지도자들은 합리적이다"
휴전 위협하는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 언급
"네타냐후와 직접 통화, 레바논 공습 자제할 것"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12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12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종전 협상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 측이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이 자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는 9일 미국 NBC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종전 협상을 언급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 2월 이란전쟁 개전 이후 양측의 첫 직접 협상이다. 미국과 이란에서는 각각 JD 밴스 부통령,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 의장이 수석 대표로 참석한다.



9일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협상에 낙관적이라며 "이란 지도자들은 언론에 하는 것보다 회담 자리에서는 훨씬 다르게 이야기한다. 그들은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동의해야 할 모든 것들에 동의하고 있다. 기억하라, 그들은 정복당했다. 그들에게는 군대가 없다"며 "그들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7일 발표에서 이란과 2주간 휴전하고 종전 문제를 협상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8일 성명에서 이를 확인했으나 같은 날 휴전 조건이 깨졌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격했던 이스라엘은 8일 발표에서 미국의 휴전 선언을 존중하나 레바논은 휴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지난달 이란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약 1개월 동안 교전 중이다. 레바논에서는 8일 하루 동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254명이 사망하는 등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이 휴전 조건을 어겼다며 호르무즈해협 통행을 다시 제한했다.

트럼프는 9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의 작전을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와 통화했고, 그는 그것(레바논 공격)을 자제할 것"이라며 "우리는 좀 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네타냐후는 9일 성명을 내고 레바논 정부와 헤즈볼라 무장해제 및 평화적 관계 수립을 위해 직접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