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한 달 반 빠른 발견이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 (Culex tritaeniorhynchus)를 올해 처음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8일 사흘간 중구와 울주군 2개 지점에서 실시한 모기 채집 조사 과정에서 이뤄졌으며, 울주군에서 채집된 개체에서 확인됐다.
올해 첫 발견 시기는 지난해 5월 22일보다 약 6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집 기간인 지난 3월 29일 ~ 4월 4일 평균기온 13.5℃, 최저기온 7.0℃, 지난해 채집 기간 2025년 3월 30일 ~ 4월 5일의 평균기온은 8.3℃, 최저기온 0.0℃이다.
다만 채집된 모기를 대상으로 △일본뇌염바이러스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황열바이러스 △뎅기바이러스 △치쿤구니야열 등 6종의 병원체를 검사한 결과 모두 검출되지는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7월 초부터 발생 밀도가 증가해 8~9월 사이 가장 높은 밀도를 유지하다 서서히 감소한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후 12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은 예방접종이 권장되며,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 사용이 필요하다. 야외 활동 시에는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보호 수칙을 지켜야 한다.
심민령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매개 모기의 출현 시기가 점차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선제적 감시와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라며 "모기 활동이 본격화되기 전 모기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3월 20일 제주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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