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고양이 만성신장질환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연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0 08:56

수정 2026.04.10 08:56

그레이코트 리서치, 日 전문가 그룹과 R&D 자문 협약
그레이코트 리서치가 일본 코바야시 동물병원과 자문 파트너십 계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레이코트 리서치 제공
그레이코트 리서치가 일본 코바야시 동물병원과 자문 파트너십 계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레이코트 리서치 제공
[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의 고령화로 인해 고양이 만성 신장 질환(CKD) 관리가 수의학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한 기술 기업이 일본의 저명한 수의 임상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과학적 관리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고양이 헬스케어 전문 기업 그레이코트 리서치는 일본 코바야시 동물병원과 연구 자문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임상 데이터와 학술적 기전을 결합한 기술 기반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지질대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아라이 토시로 일본 수의생명과학대학교 명예교수와 40년 임상 베테랑인 코바야시 모토오 수의사가 자문인으로 합류했다.

아라이 교수는 수의학적 관점에서 "고양이 신부전은 만성 염증이 장기적으로 누적되어 대사 균형이 무너지는 질환으로, 단기적인 처치보다 식이와 생활 전반의 지속적인 관리가 본질"이라고 짚었다. 특히 그는 "만성 염증과 미토콘드리아 기능 유지 간의 상관관계에 주목한 과학적 접근이 향후 질환 관리 시스템의 핵심적 요소가 될 것"이라며 학술적 기전을 제시했다.



코바야시 수의사 역시 발병 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웰니스'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강조하며, 오는 9월 설립 예정인 '웰니스 센터'를 통해 정밀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레이코트 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대해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임상 데이터-연구 설계-학술화'로 이어지는 기술 중심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는 확보된 3만 건 이상의 실제 적용 데이터를 분석하여 질환 단계별 대사 상태를 반영한 정밀 관리 모델을 구축 중이다.
관계자는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하여 AIM 유전자 분석을 포함한 연구 체계 고도화를 병행하고 있다"며, "개체별 특성을 반영한 독보적 솔루션을 완성하고 이를 논문 및 학술 발표로 연결해 글로벌 시장에서 객관적인 신뢰도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이코트 리서치는 터키와 일본을 잇는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 미국 'SuperZoo', 2027년 일본 'Interpets' 등 국제 주요 박람회를 통해 자사의 정밀 관리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