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당 1500만원… 일자리 창출까지
F&B·여행·6차산업 맞춤형 성장 지원
24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 접수
F&B·여행·6차산업 맞춤형 성장 지원
24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 접수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로컬 관광기업의 사업화와 고용을 함께 지원하는 성장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 사업의 하나로 관광 로컬기업 30개사를 뽑아 기업당 1500만원과 일자리 매칭, 마케팅 지원을 묶어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한국능률협회(KMA)는 제주도의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26 제주 관광로컬기업 지속성장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 자원을 활용해 사업을 하고 있는 관광 로컬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모집 분야는 F&B, 여행, 6차산업 등이다.
사업 구조는 세 갈래다. 관광 콘텐츠를 더 정교하게 다듬는 성장지원, 기존 사업을 관광 분야로 넓히거나 새로 진입하도록 돕는 혁신지원, 지역 원물 상품과 마을 관광처럼 공동체 연계를 강화하는 상생지원이다. 기업이 처한 단계와 필요에 따라 한 가지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미 운영 중인 로컬기업에는 상품과 서비시를 '더 잘 팔리게' 만드는 지원을, 관광으로 확장하려는 기업에는 '신 사업이 자리 잡게' 만드는 지원을, 지역과 함께 가는 기업에는 '제주다움을 더 키우는' 지원을 붙이는 구조다. 같은 예산을 일괄 배분하는 방식보다 현장 적합성이 높다는 게 이번 사업의 강점이다.
지원 내용도 비교적 촘촘하다. 사업화 자금 외에 구인·구직 미스매칭을 줄이기 위한 일자리 매칭 서비스, 역량 강화 교육,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이 함께 제공된다. 제주 관광 로컬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자금 부족만이 아니라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고용 문제, 홍보와 판로 부족에 있다는 점을 반영한 설계다.
이번 사업이 주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주 로컬기업은 지역성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규모가 작고 시장 변화에 취약해 성장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관광 산업은 계절성과 외부 변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보조금 지원보다 브랜드 고도화와 유통 채널 확대, 안정적 채용 기반이 함께 뒷받침돼야 지속성이 생긴다.
신청은 4월 24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로 받는다. 참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양식은 공고문에서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심사와 선정은 4월 말 진행된다. 협약과 사업 수행은 5~10월, 최종 성과 점검은 11~12월 이뤄질 예정이다.
KMA제주 박정관 사업총괄은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닌 제주 로컬 관광기업이 시장에서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자립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제주의 가치를 바깥으로 확장할 역량 있는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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