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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유감에 北 '악마의 강철비' 쏴"..국힘, 정부의 북한망상에 안보 비상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0 09:48

수정 2026.04.12 15:47

[파이낸셜뉴스]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무인기 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집속탄 등 각종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정부의 대북 안보위기가 촉발됐다. 그럼에도 통일부는 이 대통령의 유감성명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의 연관성이 적다고 판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북 평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통일부는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10일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대북 망상이 한반도의 안보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재명 대통령의 유감 표명 당일인 지난 6일부터 3일간 EMP, 탄소섬유탄, 집속탄까지 동원한 미사일을 연속으로 실험했다.



국민의힘은 "탄소섬유탄은 우리나라 전력망을 파괴하기 위한 용도로 실험된 것으로 추정된다. 집속탄 또한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무기로 축구장 10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MP는 마두로 체포작전과 이란 전쟁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첨단무기이며, 우리군의 지휘체계와 방공망 교란을 위한 것이다. 지난 8일 동해상으로 연속 발사한 미사일은 대남용 전술탄도미사일인 화성포-11가형이다. 러-우 전쟁에서 충분히 실전검증된 북한의 주력미사일이다.

아울러 북한은 전력망을 마비시키는 정전탄과 전자기무기까지 시험하며 전쟁 양상을 바꾸고 있는데, 이재명 정부는 최전방 병력을 4분의 1로 줄이겠다는 계획까지 내놓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폭거를 대화의 신호로 왜곡하며, 적에게 뺨을 맞고도 우리가 화나게 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식의 굴종적 태도도 모자라 이제는 국가 안보 최후의 보루인 최전방의 빗장마저 풀려고 한다"며 자해와 다름 없다고 질타했다.

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에 발사한 지난 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에 발사한 지난 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