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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앵커' 사업 627억원 푼다… 대학·기업 잇는 인재양성체계 본격화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0 10:13

수정 2026.04.10 10:13

10일 사업설명회… 2차년도 공모 시동
산업 수요 맞춤형 과제 338억5000만원 투입
"지역에 닻 내리는 인재 생태계 구축"
2025년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 전역에서 열린 '글로벌 UNIFORCE 2025' 현장. 제주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은 국비 522억원과 도비 104억원 등 총 627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역 산업과 대학, 혁신기관을 잇는 인재양성체계를 통해 학생과 인재가 제주에 정착하는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사진=제주관광대학교 제공
2025년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 전역에서 열린 '글로벌 UNIFORCE 2025' 현장. 제주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은 국비 522억원과 도비 104억원 등 총 627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역 산업과 대학, 혁신기관을 잇는 인재양성체계를 통해 학생과 인재가 제주에 정착하는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사진=제주관광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대학과 기업, 혁신기관을 묶는 지역 인재양성 사업의 2차년도 공모에 착수한다. 국비와 도비를 합쳐 627억원 규모다.

제주도와 제주RISE센터는 10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ANCHOR)' 사업 재구조화 방향과 신규 과제 공모 절차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 지역에 정착시키겠다는 제주형 지산학연 협력체계가 본격적인 2년 차로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기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제주 여건에 맞춰 재구성한 모델이다.

'앵커'라는 이름에는 학생과 인재가 지역에 단단히 닻을 내리도록 돕겠다는 뜻이 담겼다. 대학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과 일자리, 정주까지 함께 묶어 인재 유출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제주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사업 규모는 총 627억원이다. 이 가운데 이번 공고를 통해 우선 투입되는 사업비는 338억5000만원이다. 제주도는 이를 바탕으로 산업 수요 기반 맞춤형 인재양성과 지역산업 연계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나머지 288억5000만원은 5극3특·초광역 인재육성사업과 매칭 인센티브 사업 등에 추후 별도 배정된다.

설명회는 10일 오후 4시 제주복지이음마루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도내 대학과 지역 기업, 혁신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지만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주요 내용은 2026년 앵커 기본계획 재구조화 방향, 2차년도 사업 공모 절차와 신청 방법, 1차년도 자체평가 계획 등이다.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설명회가 중요한 이유는 1차년도 성과 점검과 2차년도 사업 재설계의 출발점이라는 데 있다. 지역 인재양성 사업은 예산 규모보다 실제 지역 산업 수요와 얼마나 맞물리느냐가 핵심이다. 대학이 교육과정을 만들고 기업이 필요 인력을 제시하며 행정이 재정과 제도를 뒷받침하는 구조가 작동해야 효과가 난다.

제주도는 각 대학이 1차년도 실적보고서와 차년도 사업계획서를 5월 1일까지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후 평가와 협약 절차를 거쳐 2차년도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정한다. 이번 설명회는 예산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제주가 어떤 산업과 인재를 우선 키울지 방향을 다시 세우는 과정에 가깝다.

제주도와 제주RISE센터는 1차년도 성과를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2차년도 사업을 본격 추진해 지산학연 협력 기반의 인재양성 생태계를 더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대학 지원이 지역 일자리와 정주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올해 사업의 관전 포인트다.

‘2026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공고’ 포스터. 제주도와 제주RISE센터는 10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2차년도 공모 절차와 추진 방향을 안내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2026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공고’ 포스터. 제주도와 제주RISE센터는 10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2차년도 공모 절차와 추진 방향을 안내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