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사서 본경선 개표 결과 공개
과반 땐 후보 확정, 없으면 1·2위 결선
오영훈·문대림·위성곤 막판 표심 촉각
과반 땐 후보 확정, 없으면 1·2위 결선
오영훈·문대림·위성곤 막판 표심 촉각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를 가릴 본경선 개표 결과가 10일 오후 6시 50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발표된다. 제주 정치권의 시선은 이미 저녁 발표 시각에 쏠려 있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곧바로 후보가 확정된다. 과반이 없으면 상위 2명이 결선으로 간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50분 중앙당사 2층 당원존에서 제주도지사 선거 본경선 개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본경선은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방식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유권자 대상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이다. 권리당원은 온라인과 ARS 방식으로 일반 유권자는 ARS 방식으로 참여했다. 제주 지역 유권자 규모는 권리당원 4만4000여명, 안심번호 선거인단 6만명 등 1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구도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문대림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의 3파전으로 짜였다. 다만 이번 경선은 득표 경쟁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영훈 후보는 광역단체장 선출직 평가 하위 20% 통보에 따라 20% 감점을 받고 문대림 후보는 공천 불복 경력자로 분류돼 25% 감점이 적용된다. 결국 실제 표심과 환산 득표가 어디서 어떻게 갈리는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제도상 관전 포인트는 과반 여부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후보가 확정된다. 반대로 과반이 없으면 상위 1·2위가 결선에 오른다. 결선 투표 일정은 16일부터 18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민주당은 이날 후보별 구체적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표가 중요한 이유는 제주지사 본선 구도뿐 아니라 민주당 내부 결집의 방향까지 함께 좌우할 수 있어서다. 승자가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지 아니면 결선으로 다시 한 번 정면 승부를 벌일지가 오늘 저녁 갈린다. 결선으로 갈 경우 탈락 주자의 선택과 지지층 이동, 이른바 '원팀' 형성 여부가 곧바로 다음 국면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이 때문에 오늘 발표는 숫자 이상의 정치적 신호를 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제주 경선은 후보 간 정책 경쟁과 함께 문자 논란, 해상풍력 공방, 상호 네거티브 비판이 뒤엉킨 채 진행됐다. 그래서 오늘 발표는 누가 앞섰는지만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도민과 당원의 표심이 어떤 후보 전략에 더 무게를 실었는지 드러내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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