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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티엔장 병원에서 이뤄진 첫 환자 등록은 지난 3월 30일 현지 임상기관에서 진행한 임상개시모임(SIV)을 완료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해당 임상이 준비 단계를 넘어 실제 환자 기반의 임상 진행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SIV가 임상기관의 운영 체계와 시험 수행 준비를 마무리하는 단계라면, 첫 환자 등록은 시험약 투여와 임상 데이터 축적이 실제 환자군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특히 SIV에 이어 첫 환자 등록까지 빠르게 이어졌다는 점은, 베트남 현지 글로벌 임상이 계획대로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임상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베트남의 최근 뎅기 확산 상황도 있다.
현대바이오의 이번 임상은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뎅기를 직접 겨냥한 글로벌 임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시에 이번 임상은 단일 감염질환 치료제 개발에 그치지 않고, 향후 다양한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으로 확장 가능한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특히 치료제가 부재하거나 제한적인 영역에서 향후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의미 있는 데이터가 확보될 경우, 규제당국의 신속심사 또는 조건부 접근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 있다. 다만 이는 향후 임상 결과와 규제 판단에 따라 달라질 사안이다.
현대바이오 배병준 사장은 "임상개시모임 이후 즉각적으로 첫 환자 등록까지 신속하게 이어졌다는 것은 베트남 현지 임상이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어 "현대바이오는 이번 임상을 통해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실제 데이터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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