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초대형 유조선 3척 호르무즈 통해 걸프 빠져나와...휴전 후 처음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2 08:05

수정 2026.04.12 08:04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초대형 유조선 3척이 지난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페르시아만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이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선언한 이래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평상시 전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요충지다. 이란이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의 기습 공격을 받고 전쟁을 시작한 이후 해당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유가가 천정부지로 올랐다.

이번에 해협을 통과한 초대형원유수송선(VLCC) 3척은 라이베리아 선적 '세리포스', 중국 선적 '코스펄 레이크'와 '허 롱 하이'다.

이들은 각각 200만 배럴을 운반할 수 있다.

이들이 이날 통과한 항로는 이란이 지정한 '호르무즈 통항 시험 정박' 경로로 이란의 군사 기지가 있는 라라크 섬을 우회한다.

외신 등이 인용한 LSEG와 케이플러 데이터에 따르면 세리포스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3월 초에 선적한 원유를 싣고 있으며, 4월 21일에 말레이시아 말라카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선박 2척은 각각 이라크산, 사우디산 원유를 각각 싣고 있으며, 둘다 중국 '유니펙'에 의해 용선 계약이 돼 있다.
유니펙은 중국 최대 석유화학 국영기업인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의 무역부문 계열사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