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위성곤 "여성기업 원스톱 지원"… 여성 일자리 전담팀 만든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2 09:29

수정 2026.04.12 09:29

대체인력센터·임금공시 확대 추진
AI 성별영향평가·안심도시 공약도
"성평등 제주, 생활 속 안전 높이겠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본결선에 오른 위성곤 국회의원이 11일 오전 제주시 오라2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위성곤 의원이 12일 여성 일자리 확대와 안전망 강화를 뼈대로 한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여성기업 원스톱 지원과 대체인력 지원센터 확대가 핵심이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본결선에 오른 위성곤 국회의원이 11일 오전 제주시 오라2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위성곤 의원이 12일 여성 일자리 확대와 안전망 강화를 뼈대로 한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여성기업 원스톱 지원과 대체인력 지원센터 확대가 핵심이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이 여성 일자리 전담팀 신설, 여성기업 원스톱 지원, 대체인력 지원센터 확대를 뼈대로 한 여성 공약을 내놨다. 여성의 경제활동 기반을 넓히고 생활 안전망도 함께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위성곤 의원은 12일 "성평등한 제주,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겠다"며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의 첫 축은 여성 일자리와 기업 지원이다. 위 의원은 "여성기업 지원 원스톱 서비스를 넓히고 여성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 일자리 정책 협의체를 확대해 흩어져 있는 사업을 한데 묶고 현장에 맞는 고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히 제주도 조직 안에 여성 일자리를 전담하는 팀이 없다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현재 성평등여성정책관과 노동일자리과 등에 관련 업무가 나뉘어 있어 정책 추진 힘이 분산돼 있다는 판단이다. 위 의원은 "여성 일자리와 경제적 지위 향상 사업을 맡을 전담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장년 여성과 취약계층 지원도 공약에 담았다. 여성 미래일경험 사업과 중장년 여성 일자리 사업을 늘리고 자활 등 사회연대경제형 여성 일자리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경력 단절과 재취업 어려움, 돌봄 부담 같은 현실 문제를 정책으로 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 장치도 내놨다. 위 의원은 대체인력 지원센터 확대를 추진하고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임금공시제의 민간 확산도 약속했다. 경력이음 지원 사업 확대, 여성 농어업인 전담팀 신설, 제주형 성평등 사업장 지정, 성평등 마을 만들기도 함께 제시했다.

여성 안전 공약도 앞세웠다. 위 의원은 지난 3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토론회에서 제기된 낮은 안전 체감도를 거론하며 "여성폭력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인력과 시설, 장비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여성안심 도시 제주'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공약도 포함됐다. 기후위기 대응 여성농어업인 지원 프로그램 마련, 장애여성 자립기반 확대, 한부모가족 종합지원체계 구축, 이주여성 권리 보장 등이 대표적이다.

기후위기와 산업 전환 과정에서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위 의원은 "정의로운 노동전환지원센터 추진과 함께 여성 직업훈련 과정을 새로 만들고 지역 녹색성장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성별영향평가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예산제를 도입할 때 성인지 예산 원칙을 함께 지키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AI 시대를 겨냥한 공약도 포함됐다. 위 의원은 민주주의 가치를 새롭게 담는 '민주주의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조례에 AI 성별영향평가 제도 도입을 담을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인공지능 정책이 성별에 따라 편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제도 설계 단계부터 점검 장치를 두겠다는 취지다. 이번 공약이 여성 정책을 복지 분야에만 한정하지 않고 일자리, 노동, 안전, 기후, AI까지 넓혀 묶으려 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위 의원은 "제주 여성들이 차별 없이 역량을 펼치고 일상에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