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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상권 사로잡는 '네이버페이 커넥트'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2 18:18

수정 2026.04.12 18:17

지자체·지역은행과 협업 활발
관광 콘텐츠와 결제 인프라 연결
쿠폰 발급·포인트 적립 등 제공
'점주 친화적' 단말기로 평가받아
제주 한림읍 소재 식당 '안녕협재씨'에서 기자가 네이버페이 단말기 커넥트로 QR결제를 하고 있다. 사진=이현정 기자
제주 한림읍 소재 식당 '안녕협재씨'에서 기자가 네이버페이 단말기 커넥트로 QR결제를 하고 있다. 사진=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이현정 기자】"두 달 전에 '커넥트'를 설치했다. QR결제·간편결제 등이 눈에 띄게 늘었다."

네이버페이 단말기 '커넥트'가 수도권을 넘어 제주도에 상륙했다. 제주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안녕협재씨'의 종업원 A씨는 "커넥트를 설치한 후 고객들의 결제수단이 한층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커넥트는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 결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통합 결제단말기다.

카드결제와 네이버페이 간편결제를 포함해 QR·바코드, 얼굴인식 결제 '페이스사인', 삼성페이·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반 지역화폐 결제까지 지원한다.

12일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커넥트의 제주특별자치도 내 설치 건수는 지난해 말 이후 391%(2월 말 기준) 증가했다. 제주의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설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지역은행과 함께 '커넥트' 확산

네이버페이는 커넥트의 전국 확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지역은행과 협업하는 전략을 택했다. iM뱅크·전북은행·제주은행·제주특별자치도 등과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또 결제수단에 각 지역의 지역화폐를 추가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춰 커넥트 기능을 고도화했다.

네이버페이는 제주 지역과의 협업을 강화해 '관광부터 결제까지' 네이버페이에서 이뤄지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했다. 먼저 지난해 8월 제주은행과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커넥트 설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소상공인 매장, 대학교 캠퍼스, 관광지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와도 협약을 맺고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의 확산을 돕고 있다. 누구나 네이버페이 월렛을 통해 나우다를 발급한 뒤 제주 여행에서 다양한 혜택과 관광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iM뱅크, 전북은행과 커넥트를 기반으로 한 결제 분야에서 협업하며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를 넓혀가고 있다. 각 지역의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와 포항사랑카드,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등을 결제수단으로 추가하며 지역 밀착금융을 펼치고 있다.

■온·오프라인 '연결', 리뷰 건수↑

커넥트는 '점주 친화적' 단말기로 평가받는다. 네이버 플레이스의 온라인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며 영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네이버플레이스 리뷰 작성·쿠폰 발급·포인트 적립 등의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점주는 마케팅 효과를, 방문객은 편리한 매장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커넥트는 매장 리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커넥트 설치 전 30일과 설치 이후의 리뷰 건수를 비교한 결과 지난 2월 기준 전국 커넥트 설치 음식점의 평균 리뷰 증가율은 220%에 달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향후 커넥트에 네이버 플레이스 기능을 추가하는 등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이뤄지는 네이버 플레이스 기능들을 단말기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네이버페이 커넥트 하나만으로 점주들이 결제부터 마케팅까지 이뤄지도록 해 매장 효율화를 이루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chord@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