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삼 ㈜나눔투어 회장
9년간 은둔생활 청년 사회 밖으로
병무청 어린이재단 후원회 설립 등
공직생활 경험담 자서전으로 출시
9년간 은둔생활 청년 사회 밖으로
병무청 어린이재단 후원회 설립 등
공직생활 경험담 자서전으로 출시
1979년 부산병무청에 첫발을 디딘 뒤 35년 동안 공직에 몸담은 조용삼 전 부산지방병무청 운영지원 과장이 틈틈이 모아두었던 자료를 바탕으로 '언덕 저편에 서서 세상을 향해'를 출간해 화제를 낳고 있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퇴직 후 언덕 저편에 서서 현직이었던 '언덕'을 바라보며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을 적었다.
정년 퇴직 후 곧 바로 언론사 인물 시사주간지인 (주)주간인물사 대표이사로 7년 동안 재직하다 지금은 부산의 (주)나눔투어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70세를 넘긴 조 회장은 퇴직 이후 전혀 다른 분야의 최고경영자로 '뜨거운 30년, 핫에이지(Hot Age)'를 몸소 실천해가는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건강 100세 시대' 정년 퇴직이 끝이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소중한 인적 네트워크로 더욱 성숙한 나름대로의 삶을 엮어가고 있다.
부산시 재향군인회 감사, 산림청 숲사랑 지도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후원회 희망지회장, BBS 부산고등학교 야학 교사, 법무부 소년보호위원 등으로 봉사활동에도 관심을 가졌던 그는 2020년 '공직문학상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총 500페이지 이상으로 구성된 자서전 첫 제목이 '고마운 인연들의 시작'이다. 이는 인연의 소중함을 여긴 조 회장의 마음을 그대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자서전은 '은둔형 외톨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다' '부산지방 병무청 어린이재단 후원회 설립과 어린이재단 명예의전당에 오르다' 등 모두 마흔 아홉개 소제목으로 엮어져 있다.
조 회장은 12일 "약 9년간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온 한 젊은이를 설득해 입영시키며 바깥으로 나오게 한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 사연은 당시 여러 언론에 대대적 으로 보도될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나의 생각과 제언'에는 하고 싶었던 생각을 가감없이 이 사회와 국가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담겨져 있는데 필자의 정의감과 애국심이 엿보인다.
조 회장은 "돌이켜보면 농지개혁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유재산이라는 귀한 값어치를 심어주어 북한으로부터 공산주의를 막았고, 진보적인 정책인 여성들의 참정권, 의무교육 실시, 기아에 허덕이던 국민들을 배부르게 해주는 등 잘 살게 해 주었다"며 "오늘날 케이팝(K-Pop) 한류문화도 이런 기반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고질적인 새치기를 없애기 위한 '교육과 계도'로 50여년만에 사라지도록 의식을 변화시켜 줄서기 문화가 확립됐고, 또 물건을 잃어버려도 가지고 가는 사람이 없는 사회가 됐다"며 "이는 국민들의 의식을 바꾸게 했었다"는 소신을 그대로 피력했다.
조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화장실과 여성들이 밤늦게 다닐 수 있는 우리나라 같이 안전한 나라가 어디에 있느냐"며 "이렇게 만든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어찌 비판만 받아야 한단 말인가"라고 서술하기도 했다.
소신을 갖고 당당하게 남다른 공직생활을 보낸 조 회장은 "퇴직 이후 자신의 '2부, 3부작 인생'을 펼쳐가는데에는 신의, 성실이 큰 밑거름이 돼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가 마지막으로 '현재의 생활과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가겠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너무 행복하다"며 "남은 인생은 그 동안 분에 넘치게 받은 사랑과 은혜를 받은 그 분들에게 갚으며 만족과 감사하며 살고 싶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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