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959억 목표..2030년 1조1534억..191%↑
2030년 수주 16.4조로..수주잔고 약 48조 시대
2030년 수주 16.4조로..수주잔고 약 48조 시대
|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력·가스·복합 EPC 등 본연사업(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을 제외)에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다. 향후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3배 이상 늘어나고, 발전 설비용량이 연평균 5% 이상 늘어나면서 원자력·가스터빈 등 핵심 성장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주잔고가 지난해 23조원에 이어 올해 29조원, 2030년 약 4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고수익 성장사업 증가..구조적 믹스 개선 본격화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투자자 NDR(기업설명회)을 통해 관리 연결기준(본연사업) 영업이익으로 올해 3959억원, 2030년 1조1534억원으로 제시했다.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는 9.9%다.수주잔고는 2024년 16조2000억원(매출 대비 2.2년)→2025년 23조원(2.9년)→2026년 29조원(3.9년)→2030년 47조7000억원(4.1년)으로, 4년 간 약 3배 증가한다. 잔고 내 성장사업(원자력·가스/수소) 비중도 2024년 71%→2025년 75%→2026년 78%→2030년 81%로 꾸준히 높아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년에 수립했던 5개년(2025~2029) 원자력 연평균 수주 약 4조2000억원을 금년 계획(2026~2030)에서 약 4조9000억원으로 높였다. 연평균 7000억원 순증했다. 상향의 두 축은 대형원전인 AP1000 사업 확대와 SMR 시장 본격화다. 미국은 원전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기자재 제조·시공 역량이 사실상 부재한 상태여서 한국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다. 웨스팅하우스가 추진 중인 북미·유럽 프로젝트(불가리아 코즐로두이 7·8호기, 미 V.C. Summer 재개 등)에서 두산이 주기기 제작 스코프를 확대하면 AP1000 2기당 주기기 약 1조9000억원+스팀터빈·발전기 약 7900억원의 수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원자력 수주 목표는 4조9000억원으로, 이 중 대형원전 3조5000억원·SMR 1조1000억원·서비스 등 3000억원으로 구성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주주간담회를 통해 뉴스케일(TVA향 ENTRA1 6GW급 SMR 프로젝트), 엑스에너지(아마존·에너지 노스웨스트), 테라파워(Natrium 345MW, 지난 3월 NRC 건설허가) 등 주요 SMR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것을 짚었다. 이에 대응해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파운드리(Foundry)'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창원 본사에 약 8068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의 SMR 전용 공장을 건설한다. 2028년 완공 시 연간 20기 생산 능력(CAPA)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연 12기 수준인 SMR 생산 역량이 약 1.7배로 확대되는 셈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수주 반영에 있어 "사업개발 수준 높은 초도사업 위주로 반영하고, 후속사업·잠재적 추가 노형은 보수적으로 적용했다"고 명시했다. 이는 곧 향후 SMR 후속 물량이 가시화될수록 업사이드(상향 여력)가 열려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중·소형 데이터센터까지..가스터빈 '폭풍성장' 전망
가스터빈은 북미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수주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반영해 2030년까지 글로벌 가스발전 설비 발주 전망치를 314GW(전년 전망)에서 496GW로 높였다.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 수요가 205GW, 발전용이 291GW라고 제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후 연간 12기(5.8GW) 이상 수주를 전망하며, 국내 11차 전기본 노후 석탄 대체(2026~2030년 26기·13GW) 전량 수주와 함께 중동·동남아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50/60Hz 겸용, 수소터빈, 중소형 데이터센터향 중소형 가스터빈 라인업까지 확장한다. 가스터빈 수요 폭발의 '동반 수혜'로 증기터빈도 함께 성장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50MW 이상, 중국 제외 기준 2024~2025년 글로벌 대형 복합증기터빈 시장 점유율 1위(51%)를 달성했다. 총 20기 중 두산에너빌리티가 9기를 수주해 2위 S사(7기·29%), 3위 G사(3기·17%), 4위 T사(1기·3%)를 크게 앞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해외 대형 복합증기터빈 약 33GW 발주를 전망했다. 북미 데이터센터향 가스터빈을 연계한 수주 확보가 핵심 전략이다. 국내에서도 향후 5년 간 약 5.6GW 복합증기터빈 발주가 예상된다. 가스터빈 연계 4기를 이미 확보했다. 복합증기터빈 시장점유율도 2021년 67%→2026년 58%→2030년 60% 수준으로 안정적 유지가 예상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