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
2022년 442달러 방산 총괄계약 발판으로 관계 상향
에너지공급망·인프라·우주까지 협력 외연 확대
2022년 442달러 방산 총괄계약 발판으로 관계 상향
에너지공급망·인프라·우주까지 협력 외연 확대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한국과 폴란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기존 방산을 넘어 에너지 공급망, 인프라, 과학기술 등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22년 442억달러 규모 방산 총괄계약을 계기로 급속히 밀착한 한-폴란드 관계를 안보, 산업, 공급망, 첨단기술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틀로 격상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폴란드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저와 투스크 총리님은 양국이 그간 쌓아 온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양국이 채택한 공동성명에는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우주, 에너지, 인프라 분야 등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겠다는 우리 양국의 확고하고 분명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양국의 호혜적 방산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은 방산에 더해 에너지 공급망과 인프라, 첨단기술 분야로 협력 외연도 넓히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폴란드 내 한국 전기차 배터리 투자 기업들이 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폴란드의 주요 인프라 사업인 신공항 연결 사업과 바르샤바 트램 교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스크 총리의 지원과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수소와 나노·소재, 우주 등 첨단 과학기술 협력도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관련 기관 간 공동연구 및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양국 정부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중동전쟁 등 글로벌 경제·안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보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한반도와 유럽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양국이 각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쓰는 동시에 세계적인 차원의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중동전쟁이 불러온 위기 속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에도 공감하고 이에 필요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인적·문화 교류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직항편 노선을 조율할 방안과 함께 언어, 음악, 서적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정상회담은 양국 간 두터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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