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한국 정부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발리 지역에 대해 치안 불안을 이유로 자국민을 대상으로 여행주의보를 발령하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교 채널을 통한 즉각 대응에 나섰다.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관광부 니 루 푸스파 차관은 한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이번 사안을 후속 대응하기 위해 외교부와 즉각 공조에 나섰다"며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외교부의 추가 전략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관광부는 발리 지역에 여행주의보가 발령됐음에도 한국인 관광객의 방문 수요는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발리 방문 수요도 아직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여전히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상위 10개국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리에서는 지난달 네덜란드 국적의 한 남성이 자신이 머물던 빌라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에 흉기 피습을 당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으며, 같은 날에는 중국인 여성이 클럽에서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가 운전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따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지난 1일 "최근 발리 지역 내 유명 관광지에서 외국인 대상 강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니 발리를 방문하는 국민은 신변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달라"는 내용의 강력범죄예방 안전공지를 내기도 했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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