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 "기획·디자인 판박이, 명백한 거짓말"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 지적
"혁신연대 방관 시 법적 대응 불사" 배수진
안민석측 "제작 사실 없다" 반박...단일화 갈등 확산
유은혜 후보는 안 후보 측의 웹자보가 명백한 '여론조사 결과 왜곡'이자 '허위사실 공표'라며, 이에 대한 사과와 경기교육 혁신연대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유은혜, 웹자보 실정법 위반...명백한 왜곡
유 후보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민석 후보 측의 해명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안 후보 측이 "해당 웹자보를 제작한 사실이 없으며 근거 없는 비방을 중단하라"고 맞선 데 대해 조목조목 반박에 나선 것이다.
유 후보는 현장에서 직접 여러 장의 웹자보를 제시하며 "정보 입력 순서, 후보 이름과 숫자의 배치 방식, 텍스트 문장 구조와 폰트, 심지어 색감과 인물 사진 처리 방식까지 완벽히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인이 알기 어려운 선관위의 까다로운 여론조사 보도 공표 기준이 깨알같이 명시된 점을 볼 때, 이는 특정 캠프 홍보 담당자의 기획에 의한 조직적 제작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후보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정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직선거법 제96조 제1항(여론조사 결과 왜곡 공표 금지)을 인용하며,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작성자의 변명보다 일반 선거인이 받는 전체적인 인상이 기준이 된다"며 "특정 정치 성향 지지율만 부각해 사실을 호도하거나, 1위 후보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배치는 명백한 왜곡"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교육 혁신연대 미온적 태도 유감...직접 고발 검토
이와 더불어 유 후보는 경기도교육감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인 '경기교육 혁신연대'의 미온적인 태도에도 유감을 표했다.
혁신연대 측이 안 후보 캠프의 진술만으로 사건을 종결 처리한 것에 대해 "심판이 호루라기를 잃어버렸다고 경기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조사 역량 부족을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고 비핀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간 상대 후보들의 네거티브와 고발에도 인내해왔음을 강조하며, "민주와 진보를 말하는 사람들이 철 지난 색깔론과 허위사실로 동지를 음해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반교육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유 후보는 △안민석 후보의 즉각적인 사과 △혁신연대의 재조사 및 조치를 요구하며, "납득할 만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직접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그는 "작은 글씨로 진실을 감추고 큰 글씨로 거짓을 말하는 구태를 교육계에서 추방하겠다"며 정정당당한 승리를 다짐했다.
안민석 측 "웹자보 제작한 사실 없어" 반박
반면, 안민석 후보 측은 "해당 웹자보를 제작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즉각 반박했다.
안 후보 캠프는 "민주당 공용 폰트를 사용한 것을 두고 조직적 기획이라 주장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라며, 유 후보를 향해 "웹자보 하나로 이렇게까지 하실 일인지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유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폰트는 민주당에서 누구나 사용하는 폰트라는 해명으로, 안 후보측은 "유 후보께서 지속적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해 안 후보와 단일화추진기구를 비난하는 것은 민주진보 경기교육감 단일화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온당치도 않다"고 전했다.
이번 유 후보의 강경 대응으로 인해 경기도교육감 단일화 정국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며, 향후 안 후보 측의 추가 해명과 혁신연대의 대응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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