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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립미술관 설립 사전평가 최종 통과...2030년 개관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3 14:11

수정 2026.04.13 14:11

근화동 일원 471억원 투입 복합문화시설 조성
지자체 최초 전문교육기관 지정 후 첫 성과
춘천시립미술관 건립 위치도. 춘천시 제공
춘천시립미술관 건립 위치도. 춘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춘천시가 강원도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하며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13일 춘천시에 따르면 근화동 242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471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000㎡ 규모의 춘천시립미술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술관에는 기획·상설전시실, 수장고, 아카이빙실, 전문도서관, 어린이도서관, 야외조각공원 등이 들어서며 연구와 교육, 휴식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시설로 꾸려질 예정이다.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중앙투자심사, 국제지명설계공모, 실시설계 등 후속 행정절차에 속도를 낸다.

이번 성과는 2024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린 끝에 얻어낸 결과다.

시는 그동안 시립미술관TF팀 운영, 전문가 자문, 시민 공청회, 춘천 근현대미술사 연구용역 등을 통해 미술관의 방향성과 타당성을 정교하게 다듬어왔다. 특히 유니버설디자인과 배리어프리 개념을 도입해 사회적 약자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시립미술관 조감도. 춘천시 제공
춘천시립미술관 조감도. 춘천시 제공

미술관이 들어설 근화동 일원은 원도심 문화지형을 바꿀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근 춘천예술촌, 신축 예정인 춘천시보건소, 도시재생혁신지구인 캠프페이지 등과 연계해 문화·도시재생·생활SOC 기능이 맞물리는 집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미술관이 단순 전시공간을 넘어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문화 콘텐츠 산업 확장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은 권진규·이수억·이철이·김차섭·함섭 등 한국 현대미술사의 거장들을 배출했음에도 이를 담아낼 공공미술관이 없는 상태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전평가 최종 통과는 시립미술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오랜 공감과 행정적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춘천시립미술관이 지역 예술자산을 품고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밟아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