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350조6000억원)에 비해 10조2000억원 감소한 340조4000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 9조6000억원, 통안증권 2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타채권 2조4000억원을 순매도하며 7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금투협은 "전쟁이 격화된 지난달 중반부터 달러 조달비용을 반영하는 통화스왑(CRS)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며 외국인의 재정거래 유인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순매수 규모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외국인 보유 잔액이 줄어든 데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차환(롤오버)하지 않고 현금 상환한 채권 규모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협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 가격이 떨어지며 전체적인 채권 잔고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3월 국내 국고채 금리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외환·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3월 말 3년물 국고채 금리는 3.552%로 한 달 전보다 51.1bp(1bp=0.01%p) 상승했다. 5년물은 49.9bp 오른 3.777%, 10년물은 43.3bp 오른 3.879%였다.
협회 관계자는 "2월 말 발생한 미국, 이스라엘-이란간 갈등이 점차 격화되며 연초 형성됐던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빠르게 약화됐다"면서 "월 중반 미국 30년물 금리가 5%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 약세가 심화됐고, 국내 국고채 금리 역시 전구간에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상승, 환율 상승에 따른 금리 상승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의 매파적 성향이 부각되며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가 전월대비 큰 폭(66bp) 상승했으나 월말 국고채 WGBI 편입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며 금리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됐다.
금투협에 따르면 3월31일 하루 동안 외국인 매수금액은 4조5000억원으로 최근 1년 월말 일 평균매수금액(1조5000억원)의 3배 수준이었다.
3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며 전월에 비해 18조3000억원 증가한 9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회사채 금리 상승으로 발행기관들의 관망세가 지속돼 전년동월에 비해 8220억원 감소한 26건, 1조 8180억원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8조 990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140억원 줄었고, 참여율은 445.5%로 123.0%p 상승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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