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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폴란드 재무장관과 회담… 에너지 협력 논의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3 17:00

수정 2026.04.13 17:00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제이 도만스키 폴란드 재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뉴스1.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제이 도만스키 폴란드 재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제이 도만스키 폴란드 재무장관과 만나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공급망 충격과 양국 간 핵심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한·폴란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폴란드 측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양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
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구 부총리는 "폴란드는 방산과 이차전지 등 주요 산업에서 교역·투자를 넘어 국방, 공급망, 첨단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온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이번 회담이 양국 경제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을 '경제 전시상황'으로 규정하고, 추가경정예산의 신속 집행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 대책도 선제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도만스키 장관은 2022년 러시아의 루블화 결제 요구를 거부한 이후 가스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미국·카타르산 LNG 도입 확대 △발틱 파이프라인 조기 가동 등을 통해 에너지 공급망을 다변화한 경험을 공유했다. 양측은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안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 공유 현황과 협력 방향도 논의했다. 양측은 2022년 이후 두 차례 KSP를 통해 폴란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한국 정책 경험을 반영해 온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활용 확산을 위한 정책 자문도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산 협력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등 약 231억달러 규모의 협력이 양국 간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돼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 기업이 상호 호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의 심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 제2차 한·폴란드 경제대화를 개최해 실질적 협력 관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