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북구에 집 구해"
하정우·박민식도 출마 가능성
김남국·전해철에 김용까지
與 안산갑 후보 경쟁 치열
오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나설 주자들이 속속 나서고 있다. 특히 중량급 인사들이 거론되는 부산 북구갑과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경기 안산갑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정우·박민식도 출마 가능성
김남국·전해철에 김용까지
與 안산갑 후보 경쟁 치열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는 '빅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직접 부산 북구 만덕동에 집을 구했다고 밝히면서, 사실상의 출마 선언을 했다.
민주당에서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출마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 대표는 이번 주 중 하 수석과 직접 만나 출마를 요청할 계획이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사무총장이 하 수석과 (접촉을) 적극적으로 했다"며 "정 대표가 하 수석을 만나는 시점은 이번 주 며칠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와 하 수석 출마가 확정될 경우, 국민의힘에서 출마가 유력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의 '3파전'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 박 전 장관은 부산 북·강서갑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외에도 보수 유튜버 이영풍 전 KBS 기자가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부산 북구갑의 핵심 변수는 '보수 단일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와 박 전 장관이 보수 표심을 나눠 가질 경우 하 수석에게 승산이 기우는 만큼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은 한 전 대표 출마 시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내비치는 등 연대 가능성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양문석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지는 경기 안산갑 보궐선거의 경우 민주당 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은 일찍이 안산갑 출마를 선언했고, 이날 전해철 전 의원도 같은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경기 지역 출마를 선호하고 있는 상태로 인해 안산갑 차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안산시의회를 찾아 "지역의 주요 사업들이 정체돼 있어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중앙과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과 경험을 바탕으로 안산시민의 삶을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저는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싶고, 출마할 예정"이라며 "경기도를 제가 활동해왔기에 경기도로 (출마지가) 선정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결국 공천권을 쥐고 있는 당 지도부의 의중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당이 직접 나서 한 달 남짓의 촉박한 공천 일정으로 경선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고 일찍이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은 전략공천이 원칙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이에 당을 설득하기 위한 각 후보들간 물밑 경쟁과 세력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선 현재 장성민 전 의원이 경기 안산 갑에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출마지는 14일 본인이 직접 밝힐 예정이다. 당초 조 대표는 자신이 태어난 부산 지역(부산 북갑) 출마를 고려했으나, 경기로 시선을 옮긴 모양새다. 일각에선 추미애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자리가 빈 경기 하남 갑 출마를 고려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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