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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엔터, 리더십 개편...'배민 출신' 연고은 CBO 영입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4 09:16

수정 2026.04.14 09:16

-지역별 운영 체제를 글로벌 리더십으로 통합
웹툰 엔터, 리더십 개편...'배민 출신' 연고은 CBO 영입

[파이낸셜뉴스] 웹툰 플랫폼 경쟁이 글로벌 시장에서 격화되는 가운데 네이버웹툰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조직 체계를 전면 개편하며 '실행력 중심' 경영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역별로 분산돼 있던 운영 구조를 하나의 글로벌 리더십으로 묶고, 최고사업책임자(CBO) 신설과 AI·IP 중심 조직 재편을 통해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웹툰 엔터는 13일(현지시간) 실행력과 혁신 강화를 위해 최고사업책임자(CBO) 직책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리더십 체제를 개편했다. 김용수 프레지던트(사장) 체제 출범 이후 첫 임원진 인사다.

우선 채유기 전 한국 서비스(네이버웹툰) 총괄을 최고제품책임자(CPO)로 발탁했다.

채 CPO는 한국·일본·북미 등으로 나뉘어 있던 프로덕트 조직을 통합해 전사 제품 전략과 혁신을 총괄한다. 영어 서비스 '웹툰(WEBTOON)'과 일본 '라인망가' 등 주요 글로벌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신설된 CBO에는 연고은 전 우아한형제들 최고성장마케팅책임자(CGMO)를 영입했다. 연 CBO는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웹툰 사업과 한국 사업을 총괄하며 콘텐츠, 창작자 생태계, 마케팅, 그로스 등 플랫폼 확장 전반을 책임진다. 삼성전자와 맥킨지 앤드 컴퍼니,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등을 거친 성장 전략 전문가다.

재무 책임자 중심의 구조 개편도 병행됐다. 데이비드 리 CFO는 왓패드 프레지던트를 겸임하며 광고 기반 무료 콘텐츠 확대와 창작자 커뮤니티 강화 등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기존 COO 직책은 폐지됐다.

AI 조직도 전면에 배치됐다. 장태영 전 네이버웹툰 머신러닝 플랫폼 리더를 AI 총괄로 선임해 콘텐츠 추천, 번역, 저작권 보호 등 핵심 영역에 AI를 적용하는 'AX' 전략을 본격화한다. 내부 생산성뿐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 확장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총괄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거쳐, 2021년부터 네이버웹툰에서 머신러닝 및 AI 서비스 리더를 역임하며 전사의 AI 기술 고도화를 이끈 전문가다.

IP 사업 역시 별도 축으로 강화했다. 김신형 글로벌 전략·사업관리 리더를 IP 비즈니스 총괄로 선임해 '메가 IP' 발굴과 영상·게임·굿즈 등으로 이어지는 IP 밸류체인 확장에 속도를 낸다.


김용수 웹툰 엔터 프레지던트는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통합된 글로벌 조직과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변화를 단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가속화와 혁신에 집중하며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동력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