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숏폼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네이버가 로컬 리뷰를 영상 콘텐츠로 끌어들이며 창작자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텍스트 기반 '플레이스 리뷰'를 숏폼 '클립'과 연동해 일반 리뷰어까지 크리에이터로 전환시키고, 추천 중심 탐색 구조 개편을 통해 콘텐츠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MY플레이스 리뷰와 클립을 연동하고, 콘텐츠 탐색 구조를 개편하는 등 클립 서비스를 고도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MY플레이스와 클립 프로필을 연동해 플레이스 리뷰어들도 클립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네이버지도와 MY플레이스에서 계정을 연결하면 기존에 작성한 텍스트·사진·동영상 리뷰를 클립 콘텐츠와 한 번에 연동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방문 후기'에 머물렀던 리뷰를 숏폼 콘텐츠로 전환하면서, 일반 이용자 기반을 창작자 풀로 확장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별도의 크리에이터 확보 비용 없이도 콘텐츠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구조다.
콘텐츠 탐색 구조도 단순화했다. 기존 '구독·추천·인기·스팟'으로 나뉘었던 클립탭은 '추천·구독·내클립' 3단 구조로 재편됐다. 추천 탭은 AI 기반 키워드 태그와 개인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트렌드 콘텐츠와 이용자 취향에 맞는 영상을 동시에 노출한다. 구독 탭은 팔로잉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내클립 탭은 콘텐츠 관리와 제작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개편은 네이버가 검색과 지도 기반의 로컬 데이터를 숏폼 콘텐츠와 결합해 체류시간과 트래픽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 텍스트·이미지 중심 리뷰를 영상으로 전환하면서 콘텐츠 소비 방식 변화를 흡수하고, 동시에 광고·커머스 연계 가능성까지 열어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네이버 클립 김아영 리더는 "장소를 주제로 한 클립 콘텐츠가 보다 활성화되면서 창작자들이 손쉽게 방문 경험을 기록하고, 더 많은 이용자가 새로운 장소를 발견할 수 있도록 개편을 진행했다"며 "플레이스 리뷰어들도 클립 창작자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잠재력 있는 창작자들이 클립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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