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물가지수 전월 대비 16.3% 상승
9개월 연속 오름세..1998년 1월 이후 최대치
석탄·석유 제품 88.7% 올라, 반도체 등은 12.47%↑
수입물가지수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16.1% 뛰어
9개월 연속 오름세..1998년 1월 이후 최대치
석탄·석유 제품 88.7% 올라, 반도체 등은 12.47%↑
수입물가지수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16.1% 뛰어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 3월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6.3% 올랐다. 앞서 지난해 7월(0.8%)부터 시작해 9개월을 연이어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상승폭은 지난 1998년 1월(23.2%) 이후 28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그보다 높은 28.7%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부터 7개월째 오르고 있다.
전월보다 16.3% 뛴 공산품 영향이 컸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석탄 및 석유 제품(88.7%)이 치솟았다.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2.7%) 상승률도 높았다. 반도체를 따로 보면 디램은 전월 대비 21.8%, 플래시메모리는 28.2% 뛰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해당 수치는 각각 167.4%, 189.0%로 대폭 오른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5.1%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뺀 계약통화기준 3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3.6%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론 25.9% 올랐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동반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월평균 환율은 지난 2월 1449.32원에서 3월 1486.64원으로, 두바이유는 이때 배럴당 68.40달러에서 128.452달러로 튀었다.
이에 따라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44.2%)에 힘입어 40.2% 상승했다. 광산품 중 원유 상승률은 88.5%였는데,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이래 41년여 만에 최고치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따지면 제1차 오일쇼크 당시인 1974년 1월(98.3%) 이후 52년 2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 제품(37.4%), 화학제품(10.7%)에 따라 8.8%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5%, 1.9%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 보면 전월 대비 13.6%, 전년 동월 대비 16.0% 상승했다.
이 팀장은 이어 "전쟁이 장기화되면 고유가, 원재료 공급 차질 영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9.5%) 등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3.0% 뛰었다. 수출금액지수는 이때 51.7%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4.6%)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2.3%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12.9% 상승했다.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전년 동월 대비 23.4%)이 수입가격(0.5%)보다 크게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22.8%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9.0%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같은 기간 순상품교역조건지수(22.8%), 수출물량지수(23.60%)가 같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50.9%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금액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해당 지수가 상승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능력(수량)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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