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환경 인프라 힘주고 兆단위 복합개발… 한화 성장날개 달았다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4 18:17

수정 2026.04.14 18:16

건설부문 지속성장 위한 체질개선
핵심 전략사업 키우고 신사업 강화
서울 역세권 복합개발 잇따라 착수
자원순환으로 환경 인프라도 넓혀
"수익성·성장성 동시에 잡을 것"
수영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수영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한화 건설부문 제공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한화 건설부문 제공
한화 건설부문이 복합개발사업과 환경사업 등 지속가능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해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부 자원을 핵심 전략 사업에 집중하고, 현금 흐름과 수익성을 경영의 중심에 두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내실 경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역·수서·잠실…兆단위 복합개발

㈜한화 건설부문은 총 사업비 3조1000억원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을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으로 서울역 북부 철도 유휴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과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서울의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총 사업비 2조3000억원 규모의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을 착공한다.

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를 스포츠, 문화, 비즈니스, 이벤트가 융합된 초대형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도 올해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환경사업 분야에서는 단순 시공을 넘어 대규모 하수처리 민간투자사업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환경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수영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남양주시 왕숙천유역 하수처리시설 설치 민간투자사업 △대전광역시 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 등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더해 폐자원의 에너지화 등 환경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목포 자원회수시설과 남양주 자원회수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포천 자원회수시설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등 최근 5년간 다수의 자원회수시설 민간투자사업을 주도해 왔다.

AI 기반 환경시설 자율운전 기술, 바이오가스 공정 고도화를 통한 수소 생산 기술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환경기초시설의 시공 및 운영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생산까지 연계한 자원순환형 인프라 모델을 구축해 친환경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레나·데이터센터 성과…EV 충전 신사업 상용화

데이터센터, 아레나와 같이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특수건축물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대한민국 건설사 중 유일하게 국내 및 해외 아레나 실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5만5000석 규모의 필리핀 아레나, 1만5000석 규모의 인스파이어 아레나 준공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 창동에서 1만8000석 규모의 서울아레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축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천장에서 커넥터가 내려오는 전기차 충전시스템 'EV에어스테이션'을 개발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지능형 전력분배 기술을 적용해 하나의 충전기로 3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지상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스탠드형 충전기 설치가 필요하지 않아 공간 효용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침수에 의한 감전 사고 위험을 낮추고 화재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이 탑재되는 등 안정성을 강화했다.

EV에어스테이션은 올해부터 일부 LH 아파트 단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공공기관, 일반건축물, 기입주 아파트 단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입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한화포레나 단지를 시작으로 외부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