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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에너지 등 실적 개선 확산
올 상장사 영업익 165% 늘듯
내년 첫 '1000조 시대'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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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첫 '1000조 시대' 전망도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6년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792조원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06조원으로 184%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2027년에는 코스피 영업이익이 1044조원에 달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이익 급증은 단순한 경기 회복을 넘어 지수 레벨 자체를 바꾸는 구조적 변화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 때 3.75% 오른 6026.52까지 거래되며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 반만에 60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이 코스피 이익 급증을 견인하고 있다. 또 반도체 이외 업종의 2026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방산, 조선, 기계, 에너지, 로봇 등으로 실적 개선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익 증가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도 뚜렷하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 수준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과 비교해도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에 불과해 글로벌 평균(3.1배), 아시아 신흥국 평균(2.0배)을 크게 밑돌고 있다.
KB증권은 이 같은 흐름을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7500선으로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스피는 12개월 선행 ROE 22% 대비 PBR 1.4배로 글로벌 증시 대비 가장 큰 할인 구간에 위치해 있다"며 "반도체 중심의 실적 호전과 지배구조 개선 정책이 맞물릴 경우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장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6년 코스피 목표 지수 7500p는 PBR 2.0배를 적용한 수준으로, 현재는 해당 구간이 가시권에 진입한 단계"라며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증시는 수익성과 밸류에이션을 동시에 갖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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