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2조5900억원 전망
기말환율 급등에 시장 기대치 하회
피지컬 AI 신사업 기대감은 유효
"대장주 투자 쏠림 현상 지속될 것"
기말환율 급등에 시장 기대치 하회
피지컬 AI 신사업 기대감은 유효
"대장주 투자 쏠림 현상 지속될 것"
15일 키움증권은 현대차의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5조원, 영업이익은 28.5% 감소한 2조5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인 45조8000억원과 2조8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1·4분기 글로벌 도매판매가 97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가운데, 내수(-4.4%), 유럽(-7.8%), 아중동(-30.2%) 등 주요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2026년 1·4분기 기말환율 급등으로 외화품질보증충당부채 재평가 비용이 판관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키움증권은 2·4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2·4분기 중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환율이 달러당 1450원 이하로 안정될 경우, 외화품질보증충당부채 재평가 비용 환입 기대 등 자동차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도 회복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래 사업도 주요 기대 요인으로 제시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CES에서 발표한 인간 중심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략에 따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까지 생산 공정에 투입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피지컬 AI라는 신사업 기대감이 전통적 자동차 밸류에이션 영역을 넘어서는 멀티플 확장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 연구원은 "봉쇄가 3개월 이상 이어질 경우 부품조달 리드타임 증가, 원재료비 상승, 고유가에 따른 소비침체가 맞물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올해 완성차 업종 실적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축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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