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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동맹' 이탈리아마저…이스라엘과 방위협정 갱신 중단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5 02:18

수정 2026.04.15 02:17

[파이낸셜뉴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9일(현지시간) 로마 하원에서 의원들의 논의를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9일(현지시간) 로마 하원에서 의원들의 논의를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가 이스라엘과 맺은 방위협정 갱신을 중단했다. 군사 장비 교환, 기술 연구개발(R&D) 협력이 중단된다.

알자지라 통신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14일(현지시간) "현 상황을 감안해 정부는 이스라엘과 맺은 방위협정 자동 갱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2006년 합의한 이 협정은 5년마다 자동 갱신하도록 돼 있다. 이 협정은 방산, 군인 교육 훈련, R&D, 정보기술(IT) 등에 대한 양국 협력을 위한 것이다.



멜로니 총리의 우파 정부는 그동안 유럽에서 이스라엘과 가장 가까운 동맹이었지만 최근 수주일 기류가 변했다. 멜로니 정부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긴장도 높아져 왔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 주둔하고 있는 이탈리아 평화유지군 호송 행렬에 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최소 한대가 피해를 입었다.

이 사건에 대한 항의로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하기도 했다.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나아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시민들을 공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타야니 부총리는 1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조제프 아운 대통령, 유세프 라기 외무장관과 회담을 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13일 이탈리아 대사를 초치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