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이란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 속에 급등했다.
빅테크 종목들이 오름세를 주도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세계 양자의 날'을 맞아 아이온Q가 양자인터넷 기술의 토대를 제시한 덕에 20% 넘게 폭등했다.
10일 연속 상승
이란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이 이틀째 뉴욕 증시 상승세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이틀 안에"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 투자 심리를 북돋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317.74p(0.66%) 오른 4만8535.99로 마감했다.
전날 이란 전쟁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1.14p(1.18%) 상승한 6967.38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지난달 31일 이후 시작한 상승 행진을 10거래일째 이어갔다. 이날은 455.35p(1.96%) 급등한 2만3639.0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76p(3.97%) 하락한 18.36으로 떨어졌다.
'세계 양자의 날'
이날 증시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종목들은 양자컴퓨팅 스타트업들이었다.
지난 2021년 관련 과학자들이 만든 '세계 양자의 날'을 맞아 선도주 아이온Q가 신기술을 공개한 것이 양자컴퓨팅 주가 폭등을 불렀다.
아이온Q는 6.00달러(20.16%) 폭등한 35.76달러, 리게키는 1.74달러(11.50%) 급등한 16.87달러로 치솟았다. 디웨이브 퀀텀 역시 2.32달러(15.84%) 폭등한 16.97달러로 올라섰다.
배런스에 따르면 아이온Q는 양자 인터넷의 초석이 될 신기술을 발표했다.
서로 떨어진 두 개의 '갇힌 이온(trapped-ion)' 양자 시스템을 광학적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분리된 두 대의 양자 컴퓨터를 하나처럼 작동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여러 양자 컴퓨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양자 인터넷을 구축할 수 있다. 예상보다 빠른 기술 발전으로 평가 받는다.
빅테크 급등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아이온Q가 다시 불 붙인 양자컴퓨팅 테마의 덕을 봤다.
엔비디아는 양자 하드웨어가 아닌 운용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7.20달러(3.80%) 급등한 196.51달러로 치솟았다.
알파벳은 11.60달러(3.61%) 급등한 332.91달러, 테슬라는 11.78달러(3.34%) 뛴 364.20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8.74달러(2.27%) 상승한 393.11달러, 팔란티어는 3.33달러(2.51%) 오른 135.70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9.13달러(3.81%) 급등한 249.02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이날 저궤도 위성 서비스 업체 글로벌스타 인수에 합의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보유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에 도전하는 발판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글로벌스타 최대 고객이자 주요 투자자인 애플은 0.37달러(0.14%) 내린 258.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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