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초등학생 때 마트서 산 포켓몬 카드…25년 뒤 결혼 자금이 됐다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5 07:42

수정 2026.04.15 07:42

앤드류 브라운드의 소장품 중 가장 가치 있는 스카이리지 리자몽 홀로 카드는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앤드류 브라운드의 소장품 중 가장 가치 있는 스카이리지 리자몽 홀로 카드는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파이낸셜뉴스] 장애 아동을 교육하는 영국의 교사 앤드류 브라운드는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어릴 적 물건들을 정리하던 중 깡통 안에서 심상치 않은 물건을 발견했다. 초등학생 시절 인기 열풍이었던 포켓몬 카드였다. 그 중엔 포장도 뜯지 않은 카드도 몇 개 있었다.

최근 중고 거래 시장에서 포켓몬 카드의 인기가 높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떠오른 그는 게임숍에서 카드 거래를 운영하는 친구에게 장난처럼 감정을 의뢰했다.

그는 친구로부터 놀라운 액수를 듣게 됐고 경매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어릴 적 마트에서 구매한 포켓몬 카드를 25년 뒤 결혼식 자금에 사용하기로 한 브라운드의 사연을 보도했다.

브라운드는 "8살때 처음 포켓몬 카드를 구매했다. 당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포켓몬 열풍은 대단했다"며 "15살 때까지 모았지만, 대부분 오래 갖고 놀면서 상태가 좋지 않았고 이후 카드에 대한 기억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결혼을 앞두고 지난해 9월 그는 부모님 집의 다락방에서 자신의 소지품을 정리하던 중 어릴 적 깡통 안에 모아둔 포켓몬 카드를 발견했다.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보관된 카드도 몇 장 있었다.

그러다 최근 포켓몬 카드가 인기라는 뉴스가 떠올랐다. 실제 지난 2월 매우 희귀한 피카츄 카드가 미국 경매에서 유튜버이자 레슬러인 로건 폴 에게 1200만 파운드에 낙찰되기도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구가 운영하는 게임 숍으로 가져갔다. 그가 예상한 가격은 500파운드(약 99만원)였다. 그러나 전문 수집가인 친구에게 보여준 뒤 자신이 갖고 있는 카드의 가치를 알게 됐다.

'스카이리지 리자몽 홀로' 카드는 약 8000~1만 2000파운드(약 1600만~2400만원)에 팔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희귀한 카드인데다 포장도 완벽히 유지된 채 보관돼 가격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보관 상태가 약간 떨어지는 또 다른 카드는 7000~1만 파운드(약 1400만~2000만원), 리버스 홀로 버전은 1600~2200파운드(약 320만~440만원) 수준에 낙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는 이 카드 3장을 오는 16일 열리는 경매에 내놓기로 했다. 외신은 이 카드들이 총 2만 5000파운드(약 5000만원)에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운드는 낙찰 대금을 결혼식 비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