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M2 증가세 '멈칫'···수익증권은 여전히 훨훨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5 12:00

수정 2026.04.15 12:00

지난 2월 M2 평잔 4114조원..전월比 6000억↑
증가율로 치면 0.0%..직전 3개월 연속 증가폭 확대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론 4.9% 확대
수익증권 포함한 구M2 전월 대비 0.8% 확대
수익증권 증가율 47.3%, 기여도는 4.4%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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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석 달 연속 전월 대비 몸집을 키우던 넓은 의미의 통화량(M2)이 증가세를 잠시 멈췄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 대비론 4%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2월 개편 통화금융통계에 따라 집계한 M2 평잔은 4114조원이었다. 전월 대비 6000억원 늘어난 수치지만, 증가율로 따지면 0.0%로 사실상 보합이다.

앞서 지난해 11월(0.1%), 12월(0.5%)과 올해 1월(0.8%)까지 3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이번에 그 속도가 '0'에 수렴한 셈이다.



다만 원계열 기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9%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4.7%)보다 0.2%p 올랐다.

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16조원에서 4조5000억원 증가폭은 줄었으나 그 흐름은 유지됐다. 지방정부의 재정집행 대기자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하지만 시장형상품은 발행여건 악화 및 조달수요 감소로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이 위축되며 2조5000억원 증가에서 3조7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경제주체별로 따져보면 비금융기업(+5조원), 기타금융기관(+9조4000억원), 기타부문(사회보장기구 및 지방정부·+1조3000억원)은 증가했으나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0조5000억원 감소를 가리켰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이 수치는 국제통화기금(IMF) 통화금융통계 개정 매뉴얼에 따라 투자펀드 지분 중 머니마켓펀드(MMF)가 아닌 수익증권, 즉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주식·채권형 펀드를 뺀 결과다. 반대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 IB) 성장성 등을 감안해 이들이 발행하는 발행어음과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추가됐다.

한은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처럼 두 지표를 병행 공개하고 있다.

M2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같은 시장형상품, 2년 미만 금융채 등 단기간에 명목가치 손실 없이 일반적인 교환수단으로 바꿀 수 있고 안정적인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갖춘 금융상품의 총합을 일컫는다.

수익증권까지 포괄하는 구M2(평잔)는 4599조원으로, 전월 대비 0.8% 커졌다. 전월 증가폭(1.3%)보다는 하향 조정됐다. 전년 동월 대비론 9.1% 확대됐다. 수익증권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47.3% 증가한 게 컸다. 기여도는 4.4%p였다.

협의통화(M1) 평잔은 1357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전월(1.4%)보다 대폭 낮아졌다. 전년 동월 대비론 5.9%에서 7.6%로 뛰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6152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말잔)은 7840조8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0.9% 늘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