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지방 아파트 일반분양 7467가구
2009년 이후 최저치..."옥석 가리기 치열"
2009년 이후 최저치..."옥석 가리기 치열"
15일 부동산R114랩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지방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7467가구에 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거셌던 2009년 1·4분기(3190가구) 이후 17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분양 경기가 정점을 찍었던 2022년 1·4분기(3만548가구)와 비교하면 2년 만에 물량이 75%나 급감한 수준이다.
건설사들이 선뜻 분양에 나서지 못하고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원자재 값과 인건비가 가파르게 오르며 분양가 상승 압박은 커졌으나, 미분양 리스크가 존재하는 탓이다.
공급 물량이 바닥을 치면서 시장에서는 오히려 '신축 아파트의 희소가치'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향후 경기 회복기에 접어들었을 때 핵심 입지를 갖춘 신축 단지의 몸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 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방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입지와 미래가치를 따지는 기준이 과거보다 훨씬 깐깐해졌다"며 "무게감 있는 장기 투자보다는 확실한 자산 가치가 보장된 단지로만 매수세가 쏠리는 '옥석 가리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공급 공백이 향후 2~3년 뒤 입주 물량 부족으로 이어져 전세가와 매매가를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올해 지방 주택 시장에서는 탄탄한 입지와 미래가치를 앞세운 알짜 단지를 선점하려는 대기 수요자들의 셈법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두산건설은 앞선 일반분양에서 조기 완판을 기록하며 지역 부동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의 기존 조합원 무주택 요건 상실 및 상속 등 불가피한 자격 변동으로 발생한 63가구를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이곳은 경상북도 구미시 광평동 227 일원에서 조성된다. 구미 첫 하이엔드 아파트로 공급되는 만큼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 입주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고급 자재와 섬세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충청북도 청주시 분평동 일원에 조성하는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1351가구 규모다.
두산건설은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일원에 조성하는 '두산위브 트리니뷰 구명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8개 동, 총 83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74·84㎡ 2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4월,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범어리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 총 598가구 규모다.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68~159㎡ 총 299가구이며,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84~159㎡, 총 299가구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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