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윌비스가 발행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잔액은 114억9500만원이다. 해당 P-CBO는 지난해 4월과 6월, 두 차례 나눠 발행한 것으로 발행 1년도 안돼 손실 위기에 처했다.
윌비스는 지난 13일부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주채권은행은 한국산업은행이다.
그러면서도 하항검토 등급감시대상을 유지했다.
디폴트(신용등급)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백주영 나신평 연구원은 "회사가 공시한 2025년 감사보고서에서 외부감사인이 회사의 재무제표에 대해 의견 거절을 표명했다"면서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된 가운데 상장폐지 가능성, 대외 신인도 하락 등에 따른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유동성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아웃 신청으로 '혈세' 낭비 지적 또한 불가피하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모은 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최소 2곳의 신용평가사에서 등급을 받아야 하는 일반 공모채와 달리 P-CBO는 1곳에서만 평가받아도 발행이 가능하다.
발행 1년도 안돼 부도 위기에 놓였다는 점에서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격'으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사의 유동성 상황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지난해 회사의 12월 말 별도 기준 단기차입금은 818억원, 장기차입금은 4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현금성 자산은 3541만원에 불과하다.
회사의 연결기준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2021년 12월 말 241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마이너스(-) 9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윌비스는 지난 1973년 군자산업이 전신으로 지난 2009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병현 대표 이사가 지분 11.6%를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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