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운항편수 10% 늘릴 때 수송객 24% 폭증
평균 탑승률 91.9%로 국적사 최상위권
인천~제주 등 알짜 노선 확대로 수요 정조준
평균 탑승률 91.9%로 국적사 최상위권
인천~제주 등 알짜 노선 확대로 수요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압도적인 수송객 수 1위를 기록하며 'LCC 맹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단순히 공급(운항편수)을 늘린 것을 넘어 폭발적인 여객 수요를 고스란히 흡수하며 수익성과 운항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전체 수송객 수는 331만13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66만5579명) 대비 24.2% 급증한 수치다. 노선별로는 국내선이 27.4% 늘어난 109만 9756명, 국제선이 22.7% 증가한 221만 1602명을 기록하며 전 노선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효율성'이다. 제주항공의 1분기 운항편수는 총 1만 9231편(국내선 6218편, 국제선 1만 3013편)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운항편수 증가율(10.1%)보다 수송객수 증가율(24.2%)이 2배 이상 가파르다는 것은, 공급 확대 규모를 뛰어넘는 탄탄한 알짜 수요가 뒷받침됐음을 의미한다. 빈 좌석 없이 항공기를 꽉 채워 날았다는 뜻으로, 이는 직결적인 실적 개선 청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제주항공의 1분기 평균 탑승률은 91.9%에 달했다. 국적 항공사 전체 평균 탑승률(88.8%)을 3.1%p 상회하는 최상위권 성적표다. 비수기로 꼽히는 3월에도 국내선 탑승률이 전체 국적사 평균(83.6%)을 훌쩍 뛰어넘는 91.7%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여객 동원력을 입증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탄력적인 노선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5월 12일부터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환승·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 편의를 겨냥해 인천~제주 노선에 주 2회 시범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 속에서도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변화하는 여행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도화된 효율적 운항 전략을 바탕으로 항공업계 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