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1만개 창출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2000호 공급
"지원이 아니라 정착 완성하는 설계"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2000호 공급
"지원이 아니라 정착 완성하는 설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국민의힘 문성유 제주도지사 후보가 청년 유출과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리턴 제주 2030 & 청년 정착 패키지'를 내놨다. 2030년까지 양질의 청년 일자리 1만개를 만들고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임대주택 2000호를 공급해 제주를 '떠나는 곳'이 아니라 '돌아오는 곳'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문성유 후보는 15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희망 로드맵 가동을 선언했다.
문 후보는 현재 제주가 청년을 키우고도 붙잡지 못하는 구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일자리가 부족해 제주를 떠나고 돌아오려 해도 주거와 기회가 받쳐주지 않아 다시 정착하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공약의 중심에는 '정착'이 있다. 일자리와 주거, 생활 인프라를 따로 떼어 지원하는 방식으로는 청년 이탈을 막기 어렵다고 보고 교육과 취업, 주거,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형 정책을 꺼내 들었다.
핵심 목표는 2030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1만개를 만들고 연평균 1000명의 청년 순유입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혁신기업 육성과 앵커기업 유치, 청년 창업펀드 조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도내 기업이 지역 인재를 채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넓혀 '제주 인재 우선 채용'을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주거 대책도 함께 내놨다. 문 후보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2000호를 신속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높은 주거비가 청년 정착을 막는 큰 장벽인 만큼 집 걱정부터 낮춰야 한다는 판단이다.
제주로 돌아오는 청년을 겨냥한 '리턴 보너스제'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초기 정착 비용 부담을 낮추고 제주에 돌아온 청년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공간 'JEJU Hub'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일자리와 생활이 따로 움직이지 않도록 연결 구조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문 후보는 '3년 안심 정착 패키지'도 제시했다. 1년 차에는 기업 연계 교육과 현장 배치로 취업 기반을 만들고 2년 차에는 경력에 따른 급여 상승으로 소득과 경력을 쌓게 하며 3년 차에는 주거 지원을 통해 제주에 완전히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방식이다.
문 후보는 "일자리만 있거나 집만 있어서는 청년을 붙잡기 어렵다"며 "일자리와 주거, 생활을 함께 묶은 청년 정착 전략이 제주 활력을 되살릴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떠나는 제주를 돌아오는 제주로 바꾸겠다"며 "청년이 제주에서 일하는 일이 기회가 되고 제주에서 사는 일이 자부심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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