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신속하게 단일화해야" 오는 17일 토론회 제안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5 15:41

수정 2026.04.15 15:41

황명필 조국혁신당도 단일화 동참 요청
김상욱 "각 중앙당 결정 지체될 경우 후보들 먼저 나서 결단 필요"
김종훈 단일화 응답에 감사 표시.. 양보나 조건 없는 단일화 강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인 김상욱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훈 진보당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한 화답 및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인 김상욱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훈 진보당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한 화답 및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민주·진보 진영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인 김상욱 의원이 단일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중앙당 결정이 늦어질 경우 후보자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후보 단일화를 촉구한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김 의원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도 언론을 향해서는 양보나 조건을 내건 단일화는 절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평택을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인 김상욱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두 팔 벌려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제안에 대해) 울산시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자는 절박한 시대적 호소이며, 저는 그 호소 앞에 겸손하게 고개를 숙인다"라며 말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해 온 세력으로부터 시민주권을 지켜내는 선거"라며 "더불어민주당 강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단호히 맞선다고 천명하고 있으며 그 강령의 정신은, 범민주 진영이 힘을 모으지 않고서는 실현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황명필 조국혁신당 울산시장 후보에게도 단일화 동참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전국 최대 제조업 도시 울산에서, 노동자의 일자리와 삶의 터전을 지키며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끄는 일은 어느 한 당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조국혁신당이 함께할 때, 울산은 그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울경 통합시대를 선도하고 준비하기 위해서도 울산 내 범민주 진영의 건강한 사회 통합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단일화는 울산 후보들이 울산시민의 뜻을 받들어 울산 안에서 신속하게 이루어내야 하며, 중앙당과 시당의 논의를 기다리되 그 결정이 지체된다면 울산의 세 후보가 직접 만나 울산시민의 뜻을 먼저 물어 결단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는 17일 조국혁신당, 진보당과의 정책 토의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단일화는 중앙당과 시당이 적시에 완수해 주시기를 간청하지만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후보자 간 직접 대화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김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는 "정책 중심의 단일화를 만들어가자는 제안에 적극 화답해 준 김상욱 후보께 감사드린다"라며 "내란 청산과 울산 대전환을 위해 모든 힘을 모으려면 후보들이 먼저 결심해서 더하기가 되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만들어가자"라고 응답했다.

다만 일각에서 진보당이 울산시장 선거 단일화에 특정한 '조건'을 내세우거나, 또는 시장 후보직을 '양보'하겠다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김 후보는 밝혔다.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오른쪽)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울산시장 민주,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 대해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fn 사진 DB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오른쪽)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울산시장 민주,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 대해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fn 사진 DB

김 후보는 울산시장 선거 출마는 평택을 보궐선거가 결정되기 훨씬 전의 일이며, 진보당 울산시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울산의 모든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를 내고, 19개 선거구에 총 33명의 후보가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양보나 조건을 걸고 단일화를 제안한 적도 없고, 제안할 생각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밝혔지만 진보당은 내란 청산을 위해 전국적 단일화, 당 대 당 단일화가 필요하며 특히 부울경에서는 승리를 위해 반드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일관된 입장을 밝혀왔다"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