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김창민 감독 사건 재수사 촉구" 시민단체, 경찰청 앞 오체투지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5 13:33

수정 2026.04.15 13:33

전국장애인부모연대 300명 모여
추모·발언 이어 오체투지…고발장 제출도

15일 오후 12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 앞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故 김창민 감독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사진=최승한 기자
15일 오후 12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 앞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故 김창민 감독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사진=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단체가 고(故) 김창민 감독 사망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경찰청 앞에서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15일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 앞에서 '故 김창민 감독 사건 진상규명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약 300명이 참석해 경찰청 앞 도로 약 100m 구간에서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부실수사 규명하라", "가해자 엄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재수사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집회는 묵념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추모굿 순으로 진행된 뒤 발언이 이어졌다.



단체 측은 특히 사건 초기 수사 과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은 "가해자가 다수로 보이는 상황에서 일부만 기소되고 불구속 상태가 반복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가족 측도 초동 수사 대응에 의문을 제기했다. 고인의 부친 김상철씨는 "초기 수사가 부실해 사건이 묻힐 뻔했다"며 "재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단체 관계자 역시 사건 성격에 비해 수사와 신병 처리 수준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는 "집단 폭행 성격의 사건인 만큼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발언 이후 경찰청 앞에서 100배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부모연대는 집회를 마무리하고 전 구리경찰서장, 담당 수사관, 현장 출동 파출소 경찰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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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 한 음식점에서 일행과 시비 끝에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숨졌다. 당시 현장에는 여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초기 수사에서 피의자는 1명만 특정됐고, 이후 추가 수사를 거쳐 2명이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됐으나 모두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사건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의 영정사진. 뉴스1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의 영정사진. 뉴스1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