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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하늘에서 철도 내려본다...위성·AI로 365일 위험징후 추적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5 14:30

수정 2026.04.15 14:29

우주항공청 '위성정보활용협의체'에 합류
코레일 대전본사 사옥
코레일 대전본사 사옥
[파이낸셜뉴스] 코레일치 우주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철도 안전망을 하늘로 확장한다. 인공위성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에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을 접목,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재난 징후를 조기 포착하는 '스마트 예방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이다. 코레일은 우주항공청이 주관하는 '위성정보활용협의체'에 가입하고 본격적인 위성 데이터 활용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 가입으로 코레일은 '아리랑', '천리안' 등 국가 위성 7대가 보내오는 정밀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코레일은 이달 안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인공위성 영상 플랫폼'과 연결되는 전용망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위성 영상의 최대 강점은 사각지대 해소다. 기존 인력 중심의 점검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급경사지나 깊은 산간 지역의 지형 변화를 하늘에서 내려다보 듯 감시할 수 있다.

특히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선로 주변의 미세한 지반 침하나 경사면 붕괴 전조 현상을 데이터로 감지해낸다. 이를 통해 산사태나 홍수로 인한 대형 철도 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상 감시망도 크게 강화된다.
코레일은 오는 2030년까지 전국 선로변 주요 거점 2000여 곳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 CCTV는 AI가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해 토사 유입이나 철도 시설 인근의 화재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관제실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홍승표 코레일 안전총괄본부장은 "위성 데이터와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의 결합은 철도 재해 대응 체계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주와 지상을 잇는 다각도 감시망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철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