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수도권 공공주택 6만2000가구 착공…상반기 '1만 가구'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5 15:00

수정 2026.04.15 15:00

내년 7만가구 이상 공급 확대 목표
LH 투자확대...올해 40조7천억 편성
수도권 공공주택 착공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 공공주택 착공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수도권 공공주택 6만2000가구를 착공하며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낸다. 상반기 조기 착공과 사업 기간 단축을 병행해 공급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인천도시공사(iH)와 '2026년 공공주택 공급점검 회의'를 열고 수도권 공공주택 공급 상황과 속도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도권 공공주택 착공 물량은 당초 계획대로 6만2000가구다. 이는 2020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최근 5년 평균 대비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3기 신도시 1만8200가구를 비롯해 서울 성뒤마을 900가구, 성남낙생 1148가구, 성남복정 735가구, 동탄2 1474가구 등 주요 입지 물량이 포함됐다.

정부는 내년에는 7만가구 이상 착공을 목표로 공급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착공뿐 아니라 부지 조성, 보상 단계까지 목표를 설정해 관리함으로써 사업 지연을 예방하고 착공 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착공 시기 분산도 추진된다. 연말에 집중되던 물량을 분산해 전체의 약 16% 수준인 1만가구를 상반기 내 착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9·7 대책에 따른 인허가 절차 단축·간소화, 공정관리 TF 운영, 관계기관 실무협의체 가동 등의 영향으로 주요 택지의 사업 기간 단축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서리풀1지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협의 기간을 단축하면서 계획보다 4개월 빠르게 지구 지정을 완료했다. 광명시흥 지구는 조사와 감정평가, 보상 절차를 병행해 약 4개월 단축했다.

3기 신도시에서는 하남교산이 송전선로 임시 이설을 통해 3000가구 착공 시기를 최대 3년 앞당겼고, 남양주왕숙은 7000가구 착공을 1년 단축했다. 인천계양은 기반시설 협의를 통해 도로·전기·통신 설치 기간을 6~12개월 앞당겼다.

공급 확대에 맞춰 투자도 늘린다.
LH는 올해 투자 규모를 40조7000억원으로 편성했으며,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32조5000억원보다 확대된 수준이다.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은 "주택공급은 국민 주거안정의 핵심 과제로 공급 속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행정절차와 공정관리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단계별 병목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소하고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급 성과를 조속히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