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실손청구 더 쉬워진다...은행·카드사 앱으로도 가능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5 15:09

수정 2026.04.15 15:09

실손24 소개 이미지. 뉴시스
실손24 소개 이미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으로 실손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실손24' 서비스 연계 병·의원, 약국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실손보험 외에 치아보험 등의 가입내역을 조회하고, 보험사·은행·카드사 앱에서도 보험금을 바로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 제고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실손청구 전산화는 2024년 10월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의원과 약국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이달 1일 기준 청구 전산화 요양기관은 2만9849개로, 전체 요양기관(10만4925개)의 28.4%에 그친다.

병원이나 보건소는 절반 이상(56.1%)에서 전산으로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하지만 의원이나 약국에서는 4분의 1 수준(26.2%)에 불과하다.

일부 대형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업체의 참여 거부로 연계율이 저조한 상황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EMR 업체는 병원 등에 전자의무기록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회사로, 미참여 EMR 업체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은 전체의 42.2%에 달한다.

소비자의 이용률도 높지 않다. 실손24를 통한 실손보험금 청구 건수는 180만건으로 전체 실손의료보험 계약 건수(3915만 건)의 4.6%에 불과했다.

이에 금융위는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사·은행·카드사 앱과 연계를 강화해 별도 실손24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연계 병원을 방문하면 알림을 통해 청구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도 서비스와 연계해 주변 참여 병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 접근성도 개선한다.

또 실손24를 통해 실손보험 외에도 치아보험, 질병보험 등의 가입내역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엠알 업체를 이용하는 요양기관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보험개발원이 직접 연계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실손24 미참여 요양기관과 EMR 업체를 적극 설득하고, 소비자의 청구 전산화 이용 불편사항을 점검해 서비스 이용 편의성과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