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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러 외무장관, 호르무즈로 막힌 에너지 중국에 제공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5 15:04

수정 2026.04.15 15:0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1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 두번째)과 회담하고 있다. 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1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 두번째)과 회담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차단될 경우, 중국의 에너지 부족분을 전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15일 AFP통신 등 외신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는 의심의 여지 없이 중국 및 우리와 협력하기를 원하는 다른 국가들에 발생한 자원 부족분을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발언은 중동 분쟁 확산으로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나왔다.

타스와 RIA노보스티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은 라브로프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한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라브로프는 "양국 관계는 어떠한 폭풍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며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더욱 깊어진 밀착 관계를 과시했다고 러시아 언론들은 전했다.



라브로프는 또 양국 관계가 세계 정세에서 '안정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혼란을 원치 않는 '글로벌 대다수'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지난 5일 전화통화를 갖고 중동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유엔 안보리에서 두나라가 계속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왕 부장은 조속한 휴전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항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중국은 소통과 협상을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중 계획도 공개해 "푸틴 대통령이 올해 상반기 중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