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후보 물갈이된 민주, 살아남은 국힘… 현역 광역단체장 '희비'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5 18:16

수정 2026.04.15 18:16

與, 김동연·김관영·강기정 등
지방선거 경선서 줄줄이 탈락
국힘 유정복·이장우·김태흠 등
후보 확정… 김영환만 컷오프
여야 현역 광역자치단체장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모두 교체한 반면 국민의힘은 대부분 다시 후보로 내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에 따른 민주당의 자신감, 국민의힘의 구인난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민주당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 현역 광역단체장 모두 경선에서 낙선했다.

그에 반해 국민의힘은 김영환 충북도지사만 컷오프(공천배제)됐고,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등이 후보로 선출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직 경선을 치르고 있지만 우세하다는 관측이 많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 지지세에 힘 입어 현역 국회의원들이 적극 선거에 나서 승기를 굳히려 하고 있다. 현직 의원들이 후보로 확정된 곳은 인천시장 박찬대 의원, 경기지사 추미애 의원, 전북지사 이원택 의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형배 의원, 부산시장 전재수 의원, 울산시장 김상욱 의원 등이다.

경선 중인 지역도 현역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충남지사에 박수현 의원이 양승조 전 지사와 맞붙고 있고, 제주지사 후보를 두고는 위성곤·문대림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원외 인사인 후보들도 체급이 높다. 강원지사에 중진 의원 출신인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 대구시장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경남지사에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 등이다.

국민의힘은 판세가 기울었다는 분위기가 짙어 구인난이나 공천혼란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와 대구다. 경기지사는 민주당이 6선 중진 추미애 의원을 내세운 반면, 현재 국민의힘 공천 신청을 한 이들은 비교적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양향자·조광한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이성배 전 아나운서가 나섰다.

대구는 전통적 지지세가 높은 곳이라 여러 인사들이 몰려 잡음이 일고 있다. 추경호·윤재옥·최은석·유영하 등 현역의원만 넷에 홍석준 전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경선 중이다.
그런 와중 컷오프 된 6선 중진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여론조사상 상당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무소속 출마 시 표심 분산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자당이 새로운 인물들을 내세운 데 반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초기 공천을 받은 현역 단체장들이 유임됐다는 점을 부각하며 공세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권 때 공천을 받고 광역단체장을 했던 분들이 고스란히 살아남았고, 민주당은 공교롭게도 현역들이 다 교체됐다"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