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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ICT이노베이션, '스마트관광 비즈니스·마케팅 마스터 과정' 본격 운영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6 08:19

수정 2026.04.17 07:01

제주 관광도 이제 AI로 다시 판 짠다
기획·브랜드·콘텐츠 묶어 12차시 교육
'AI 설계 제주'로 가는 관광인재 실험
제주산학융합원 전경. 제주ICT이노베이션이 '2026년 AI 스마트관광 비즈니스 & 마케팅 마스터 과정' 최종 교육생 선발을 마치고 오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온라인 실전 교육에 들어간다. 프로그램은 전략 수립, 시장 분석,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 업무 자동화까지 12차시로 구성됐다.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제주산학융합원 전경. 제주ICT이노베이션이 '2026년 AI 스마트관광 비즈니스 & 마케팅 마스터 과정' 최종 교육생 선발을 마치고 오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온라인 실전 교육에 들어간다. 프로그램은 전략 수립, 시장 분석,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 업무 자동화까지 12차시로 구성됐다.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에서 관광과 마케팅, 인공지능을 한 축으로 묶는 실전형 인재 양성 과정이 본격 출발한다. 관광 현장을 잘 아는 사람에게 AI 도구를 쥐여주고 AI를 아는 사람에게는 관광 비즈니스 감각을 입히는 교육이다. 제주 관광의 경쟁력이 더 이상 풍경만으로 유지되기 어려운 시점에서 이번 과정은 지역 관광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작은 실험이자 현장형 전환 교육이다.

제주ICT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2026년 AI 스마트관광 비즈니스 & 마케팅 마스터 과정'은 제주 관광의 디지털 전환과 실무형 인재 양성 흐름이 맞물린 현장형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4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이어지며 전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처음 모집 단계에서 내건 방향도 분명했다. AI 체험이 아니라 실제 업무에 바로 쓰는 실습형 교육이다. 프로그램은 AI 기반 시장 분석과 비즈니스 기획, 브랜드 전략, 이미지·영상·카피라이팅, 고객 여정 기반 통합마케팅 전략,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가 핵심 내용으로 제시됐다. 실습 도구도 ChatGPT, Gemini, Claude, NotebookLM, Vrew, Canva 등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범용 도구 중심으로 구성됐다. AI를 보여주는 교육이 아니라 관광 비즈니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하는 훈련에 가깝다.

이 점이 제주에선 특히 중요하다. 관광은 사람을 많이 불러오는 것만으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산업이 됐다. 누가 더 정확하게 시장을 읽고 누가 더 매력적인 언어와 화면으로 상품을 설명하고 누가 더 효율적으로 고객과 연결하느냐가 경쟁력을 가른다. 이번 과정은 바로 그 약한 고리를 겨냥했다.

관광 아이디어가 있어도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에게는 시장 분석과 고객 설정 방법을 알려주고 관광 상품과 서비스는 있는데 알리는 힘이 약한 사람에게는 브랜드와 홍보 문장, 영상 제작 방법을 익히게 해준다. 반복 업무에 시간을 빼앗기는 현장 실무자에게는 자동화 도구를 붙여 일의 속도를 높이는 길을 보여준다.

제주ICT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2026년 AI 스마트관광 비즈니스 & 마케팅 마스터 과정’ 교육 커리큘럼. 4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12차시로 진행되며 기획, 시장 분석, 브랜드, 제안서, 마케팅, 영상, 업무 자동화 등 스마트관광 실무 전반을 다룬다. /사진=제주ICT이노베이션 제공
제주ICT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2026년 AI 스마트관광 비즈니스 & 마케팅 마스터 과정’ 교육 커리큘럼. 4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12차시로 진행되며 기획, 시장 분석, 브랜드, 제안서, 마케팅, 영상, 업무 자동화 등 스마트관광 실무 전반을 다룬다. /사진=제주ICT이노베이션 제공


운영 방식도 현장형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돼 직장인과 소상공인, 예비 창업자도 퇴근 뒤 참여할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고 출석률 70% 이상이면 수료증이 발급된다. 복습 영상 제공과 우수 출석자, 우수 프로젝트 시상도 함께 열린다.

이 교육 과정의 의미는 제주 관광을 설명 중심 산업에서 설계 중심 산업으로 옮겨가게 하는 작은 출발점이라는 데 있다. 좋은 바다와 풍경은 제주가 이미 가진 관광 자산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자산을 더 오래 머물게 하고 더 많이 소비하게 하고 다시 찾게 만드는 기획력과 실행력이다.

이번 마스터 과정은 그 변화를 현장에서 감당할 사람을 키우는 실전형 실험으로 주목된다.
제주 관광산업이 현장 감각과 AI 활용 능력을 함께 갖춘 인재를 얼마나 꾸준히 길러내느냐가 앞으로 지역 관광의 질과 산업 확장력을 가를 수 있어서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