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M백셀 '드론 배터리 개발' 가속도... 볼로랜드와 MOU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6 08:30

수정 2026.04.16 08:30

최세환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 대표(오른쪽)가 지난 15일 경북 구미시 SM백셀 본사에서 안성호 볼로랜드 대표와 드론 핵심부품 및 전력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M그룹 제공
최세환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 대표(오른쪽)가 지난 15일 경북 구미시 SM백셀 본사에서 안성호 볼로랜드 대표와 드론 핵심부품 및 전력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M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SM그룹 제조·서비스부문 계열사 SM벡셀이 드론 솔루션 전문기업과 손잡고 배터리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드론 핵심 부품인 전력 시스템 경쟁력을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은 지난 15일 경북 구미시 본사에서 드론 기업 볼로랜드(VOLOLAND)와 드론 핵심부품 및 전력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드론 비행 제어 성능 향상에 필요한 배터리 및 전력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드론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볼로랜드는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수행하는 풀스택 드론 기업이다.

SM벡셀은 자사의 배터리·에너지 기술력과 볼로랜드의 고정밀 제어 및 자율비행 기술이 결합될 경우 '국산 풀스택 드론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드론용 고성능 배터리 및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개발 △고출력·고효율 전력공급 시스템 및 장시간 체공 기술 확보 △드론 스테이션 및 자동 충전·교체 시스템 구축 △방산 등 산업용 드론 맞춤형 전력 설계 등 전방위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첫 프로젝트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농업용 중대형 드론 개발 사업에 투입될 배터리와 전력 시스템을 올해 내 출시하고, 공급 계약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중국 중심의 글로벌 드론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핵심 부품 국산화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재편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최세환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 대표는 "드론 산업이 요구하는 높은 신뢰도와 고효율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배송용 드론 배터리팩 상용화에 이어 군사 교육용, 무인 장갑차용 드론 등 방산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은 건전지 브랜드 '벡셀(Bexel)'로 알려진 1차전지(알카라인 등)를 비롯해 산업·군수용 전지팩 등 특수전지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K-방산 핵심 무기체계인 천무(K-239) 230㎜급 무유도탄용 리튬 앰플전지를 납품하며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입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