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금융 혜택을 제공하거나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도입한 단지들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분양자의 자금 마련 부담을 낮추기 위한 건설사들의 자구책이 현장에 적용되는 추세다.
최근 원·달러 환율 오름세 등 수입 물가 상승이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직결되면서 신규 단지의 분양가도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출 규제 강화 여파까지 겹치면서 초기 자금 부담을 줄여주는 1차 계약금 정액제 등 금융 혜택 제공 단지에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광주 북구 운암동 일원에 조성되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는 1차 계약금 정액제와 발코니 확장 혜택을 제공해 분양을 마쳤다. 인천 부평구에 공급된 두산위브 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역시 1차 계약금 정액제를 통해 지난달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도 계약금 비율 완화 혜택을 제공해 분양 일정을 종료했다.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도입하는 현장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향후 분양 조건이 변경되더라도 기존 계약자에게 동일한 혜택을 소급 적용하는 제도다.
신영과 대방산업개발이 경기 양주시 덕계동 일원에 공급하는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은 1차 계약금 정액제와 2차 계약금 무이자 대출과 함께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실시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에서 지상 39층, 10개 동, 전용면적 49~122㎡ 총 15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주변으로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덕계역이 자리하고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7호선 연장이 계획돼 있다. 덕계역 상권과 대형 마트, 복합쇼핑몰 등 상업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교육 시설로는 오는 9월 개교를 앞둔 회천새봄초등학교를 비롯해 신설 예정인 중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인접해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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